잡담 어제 Onda V972 실시간 테스트 뒷이야기...
2013.02.07 13:50
아침부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서 이제서야 씁니다.
어제 Onda V972를 받아보기 전까지
새로운 칩에 대한 기대때문에
설레이기까지 했습니다.
저번 토, 일요일엔 테스트를 어떻게 할것인지 포멧잡고
대강 할말의 Script도 잡은 다음에
이런이런 말을 할것이다라는 계획을 거의 잡아놨었습니다.
관련자료들도 많이 읽었구요.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Onda V972를 받은건
실시간 중계하기 바로 2시간전에 받아서
백지상태에서 중계하자 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테스트에 필요한 어플팩을 몇일전에 만들어놨고
그걸 까는 과정에서
뭔가 많이 이상하더군요.
처음부터 나왔던 문제가 HDMI out자체가 지원된다고 했는데
TV랑 물려보니 신호없음이 나오더군요.
이건 낭패다 싶었습니다. -_-~~
그후에 torrent client돌려봤는데
2Mbps정도 나와서 흠 나쁘지 않네정도 였는데
6%정도 다운받더니 갑자기 client 푹 죽어 버리는 문제도 생겼습니다.
근데 구글 Play Store에서 어플 다운은 잘되니 환장하겠더군요,.
그래서 방송셋팅하기 전에 아예 타블렛을 끈다음 다시 리부트한 상태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원래 테스트 계획은 이렇게 였습니다.
1번 벤치Tool 돌리기 2번 웹 브라우징 테스트 3번 게임테스트 4번 동영상 테스트 5번 문서 테스트
6번 그외 음악 , 사진뷰어, 사진기 품질 테스트 및 실시간 스트리밍 테스트 였는데
결과는 1번 벤치Tool 돌리기 2번 게임테스트 3번 동영상 테스트 4번 문서 테스트 5번 실시간 스트리밍
요렇게 바뀌었습니다.
동시 통역 문제도 이렇습니다.
1번 벤치 Tool 테스트까지는 대강 써놓은 Script에 맞춰서 여유있게 시간 봐가면서
한국어랑 영어를 번갈아 가면서 한다였습니다만
잘 나가다가 Linpack Single Thread Run의 MFLOPS가 싱글코어급의 연산수치가 나왔고
물리적인 연산기능을 체크하는 Billion Counter에서 역시 싱글코어급의 연산능력을
보여줘서 갑자기 허탈해지더군요. -_-~~
상당한 돌발사태였고
(원래 Script상에서는 Exynos 4412나 AA31의 차이가 거의 없네요로 하던지 약간 모자라는 군요정도로 할려고 했다가)
그러고 나서 꼬이지 시작하더니
게임 능력 테스트에서 3D게임 호환성 떨어지는 건 체크를 이미 했는데
게임기 에뮬레이션에 대해서는 PSP 에뮬레이션만 해보고 (사실 이것도 받고 나자마자 잠깐 테스트 해보다가 알게 된상황)
PSX에뮬레이션은 그래도 부드럽게 될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실시간 테스트 과정에서 나온 2D점수는 꽤 괜찮게 나왔거든요.
정작 실시간 방송중에 PSX 에뮬레이션이 AA10이나 AM-M3 혹은 RK2818 (RK2918도 아닙니다)
수준보다 더 떨어지는 성능이 나왔고
점점 제 머리속은 아노미 상태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바꾸어 보자라는 의미에서 Allwinner에서 가장 잘하는 동영상 테스트를 돌려봤고
한개정도 파일 포멧이 (TS) 소프트웨어 코덱 사용하지 않는 동영상 플레이어로 돌릴때
문제가 생겨서 뭐 이정도는 충분히 감안할 문제라고 생각했고
4K역시 공식 스펙상으로 30FPS까지밖에 지원을 안하기에
약간 뚝뚝 떨어지는 것까지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동영상 4개돌리는 것도 코어 관리 못해서
2개이상 못돌린다 정도로 인식했으니까요.
근데 4번째 테스트 하면서 정말 결정적인게 터집니다. -_-~~
입력수치가 3만개가 넘은 엑셀파일을 열어보는데
열리기는 하는데 어떤문제가 생겼냐하면
줌인 줌아웃도 상당히 느리게 되고
스크롤링 자체가 기대이상으로 느려서
도저히 쓸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뭐 2D에뮬레이션과 마찬가지겠지만 이건 Cortex A8급 이상에서도 이정도로
느리게 스크롤링이 안되는게 아닙니다.
거기에 8장짜리 PDF파일 열어보는데 (크기는 1메가 밑이였습니다)
뚝뚝 끊기고
더구나 문서를 선명하게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4초정도 걸렸습니다.
문서 보기 테스트 하는데 158메가 1000페이지짜리를 여는데
렉이 엄청나게 걸려서 저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도 멘탈붕괴가 아니라 도를 닦고 계시더군요. T_T~~
(이문제는 V1.32로 업데이트 한 다음에도 아주 미세하게 나아지더군요~~)
그러고 난뒤에 거의 되지도 않는 Torrent Client까지
마지막에 겹쳐서
상당히 우울한 분위기에서 끝냈습니다.
원래 발표된 스펙자체를 봤을때는 Allwinner A31의 능력은
Exynos 4412을 능가하고 쿼드급에서는
말할필요없이 최강의 AP는 맞습니다.
이걸 근거로 저역시 생중계 하기전까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냐 하면
벤치테스트야 뭐 숫자문제니까 모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부분 즉 게임이라던지 동영상 스트리밍 정도에서
우월한 능력을 보일줄 예상하고 3-4시간정도 즐겁게
리뷰한다음 기쁜 마음으로 끝내자였는데
계획한 것도 못하고 근 2시간 언저리에서 끝냈습니다.
앞으로 Onda V972를 1달정도 리뷰 준비하고
그 다음에 KPUG리뷰어진에게 리뷰 부탁드리겠지만
1달내에도 별다른 차이점이 없으면
Ainol Novo7 Paladin의 리뷰와 맞먹는 상당한
리뷰가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또한 Onda물건 자체를 더 이상 신뢰하는 목록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드웨어 마감만 빼고~~)
아무쪼록 한달내에 중대한 변화가 있길 바라네요.
진심으로 말이죠,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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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02.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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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18
아마 걸려있는 관계로 구정이후에나 될듯 하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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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as
02.07 14:11
허헐... 상태가.... ㄷㄷㄷ...
저놈을 지르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멘탈이 한방에 와르르 무너지더군요 ㅠㅠ...
그냥 momo9 가강판2를 마르고 닳도록 써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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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19
조만간 A13펌웨어 중에 가장 최적화 잘된 펌웨어 하나 공개할겁니다.
그걸 Momo9 가강판 2세대에 깔면 날라다니니 2-3개월은 너끈하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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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2.07 14:13
저도 동영상 보면서 헐.... 하고있었습니다 ㅠ
A10때 처럼 점점 나아지기를! -
星夜舞人
02.07 20:20
AA10이 나아진 시기는 출시한지 5개월만이니 이것보다는 빨리 안정화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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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hyrus
02.07 14:13
어제 못봐서 오늘봤는데 참....기기성능이....리뷰어를 멘붕에 빠트리는 물건이네요...고생많으셨습니다....
쿼드 코어가 싱글코어 성능도 못내다니.......배터리는 안봐도 비디오일거 같네요......
리뷰 준비 잘하시고 영상 잘봣습니다. ^^ 영어 스피킹 정말 잘하시네요 ㅎㅎ
다음 리뷰도 기대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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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21
현재 배터리 테스트 중인데 (제가 하는 배터리 테스트는 약간 다른 방식이라서) 생각외로 더 안나오네요.~~ -_-~~
충전하는것보다 배터리 소모가 더 빨라서 파워 아답터 물려도 충전표시가 안들어 오네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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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민
02.07 14:47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싱글코어보다 못한 성능의 쿼드라.. 역시 중국제품은 출시초기에 구입하면 유료베타테스터가 될 수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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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22
그래도 이건 심한걸 넘어섰습니다.
제가 리뷰 끝낼동안 제발 Ainol Novo 7 Paladin꼴만 안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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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02.07 15:02
작년 여러 리뷰어 멘붕의 원흉이었던 ramos의 w17pro처럼 펌웨어로 뒤엎이는 운명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펌웨어 문제가 아니라면 어쩔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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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23
발열이 있긴 했지만 Ramos W17pro는 성능은 제대로 발휘했습니다.
이건 발열도 없는데 성능도 발휘 못하는 꼴이라서 더 심각합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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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mono
02.07 16:40
저도 직접 만져 보니.. 체감 성능이 너무 나쁘더군요.. 답답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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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24
예 그럴겁니다.
저도 문서대용으로 쓸수 있다면 어느정도 봐줄려고 했는데 문서작업에서 느려져 버리니
그다음부터는 테스트를 어떻게 전개해야 될지 감이 전혀 안잡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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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2.07 19:53
일단 동영상 리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멘붕을 실시간으로 겪으신 점에 대해 위로를...
AA31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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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25
저도 그렇지만 구매 예정인 분들의 느낌도 만만치 않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리뷰어진에게 적어도 한달이내에 AA31기종 3대는 투입됩니다, 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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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02.07 20:01
Cortex A7의 한계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레티나이든, 레티나가 아니든 안투투 점수가 12000대인걸 보면 아직 그래픽쪽은 덜잡혔다고 보여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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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02.07 20:17
Antutu의 2D및 3D 그래픽 점수는 잘 나왔습니다만 그걸 그대로 반영을 못합니다. 작년에 Cortex A5의 TCC8923의 최적화의 끝을 보여줬지만 AA31은 발적화의 끝을 보여주더군요~~ T_T~~
ㅋㅋ 저도 생중계 보면서 무인님 멘붕 겪고 계시겠네요...했는데,
역시나~ 펌웨어 최적화...를 마냥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으려나요?
무인님, W41은 도착했는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칩이라 어떤녀석일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