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v711 지금까지 써 본 간단소감
2012.09.17 13:18
그동안 리뷰 쓸 때는 사실 "안드로이드"임을 감안하고 써 왔지만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부터는 그냥 느끼는 대로 쓰려고요.
여튼 v711에 대한 간단소감은 현재까지 이렇습니다.
1. 액정은 최대밝기로 해야 쓸만 합니다.
그런데 최대밝기로 할 경우 중국제 태블릿들은 아이패드와 달리 빛이 세어나오는 느낌이라 눈 아픕니다.
밝기 내리면 시야각이...후우...
2. 듀얼코어라 벤치마크 점수는 높지만 실사용은 그렇지 못하네요.
웹서핑할 때는 좋습니다. 바로바로 뜹니다. 아이패드1 쓰다 이거 쓰니 신세계네요.
근데 게임할 때는 별로 안 좋네요...
스머프 빌리지는 정말 안드로이드랑 원수 진 것 같네요. 아이패드1만도 못하게 실행이 됩니다.
타이니팜은 에러나고 심지어 헬기소리까지 납니다. 지우고 다시 까니 아예 실행조차 안 되요.
후르츠 닌자는 아예 화면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템플런할 때는 중력센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조금만 기울여도 옆으로 그냥 갑니다.
아스팔트5라던가 맥스 페인 같은 건 실행 잘 되네요. 이런 게임 좋아하신다면 쓸만합니다.
나머지가 실행되는 속도는 아이패드1과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그에 못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자책은 아이패드1에 한참 못 미쳐요.
3. 유투브 안 돌아가요. 아프리카 TV VOD는 볼 수가 없습니다.
동영상의 경우 많이 쓰이는 코덱 중 하나가 정상재생이 안 됩니다.
4. 간간히 프리징이 있네요.
몇 번 기계를 부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프리징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발열은 거의 없네요.
게임할 때도 그냥 아주 약간 따뜻해지는 정도로 저온화상 걱정할 필요 없는 수준입니다.
이 부분을 걱정 많이 했는데 제가 지금까지 리뷰했던 기기들 중 가장 발열이 적네요.
여튼 현재까지의 소감은 이러하고 여기 적지 않은 문제점도 다수 있어요.
현재까지 좋은 점은 오직 웹서핑 하나 뿐.(아..발열도 있다.)
특히 유투브 안 돌아가는 건 많이 짜증나더군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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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09.17 13:57
저도 오늘 아침에 도착했습니다.무엇보다 액정이 어둡기는 하네요.. 제 핸드폰(옵티머스빅)보다 어두운... 그래도 아직까지 만족중입니다. 단 펌업은 하지않을려구요.. 중국저품은 불안해서리..^^;; -
피버란
09.17 14:53
저도 처음에는 쓸만하네 했는데...쓰면 쓸수록 액정이 영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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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해결한 1.5로 펌업시에 부팅이 안되요 ㅎㅎㅎㅎㅎ
다시 1.4로 쓰는 중입니다. ^^
정말 식겁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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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9.17 14:52
부팅이 안 되는 수준의 펌업을 올리다니...역시 놀라운 대륙의 기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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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09.17 14:21
유투브는 host 파일 수정하시면 됩니다.
이번 1.5펌에서 해결되었는데.. 부팅이 안된다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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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9.17 14:50
저도 그 부팅 안 된다는 소식 듣고 일단은 문제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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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 관련사항은 system/etc/hosts 파일을 수정하는 걸로 간단하게 해결 가능합니다.
파일 열어서 보시면 젤 아래에서 조금 위 쪽에 유투브 관련항목들이 있는데, 이 항목을 없어주시면 됩니다.
711과 712는 디스플레이 해상도만 차이날 줄 알았더니..그 외에도 차이가 꽤 있네요..
712는 최대밝기가 아쉬운 점은 있지만, 평소 30%로 놓고도 쓸만하거든요.. 중력센서 문제도 전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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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9.17 14:51
이 파일이 루팅을 안 해도 조절이 가능한 항목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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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루팅안해도 루트익스플로러로 돌아갑니다. 온다는 기본적으로 루팅이 다 되어서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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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 쓴 저가 7인치 태블릿도 유투브는 잘 되던데....ㅎ
게임도 마켓에서 받을 수 있는 어플은 대체로 잘 실행되었던거 같은데... ㅎ
온다 v712에 관심이 있었지만 v711이 기대 이하인것 보면 다른 제품 산걸 다행으로 여겨야 햐나? ㅎ
아직 배송이 안되서 헬..... 머든 써봐야 알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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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78
09.17 20:31
흠.. v711 v712 보면 온다도 자사 제품 구매자들이 베타테스터군여..그렇다고 괜찮은 커펌들이 나와있는거 같지도 않고..
요즘 중국태블릿들 보며 느낀건.. 회사이름보다 몬가 최초로 구현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제품이나 많은 구매자를 형성한 인기 제품군을 선택하는게 펌웨어나 커펌 공수에 편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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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9.17 21:35
프리징 없는 기기는 언제쯤이나 리뷰해볼 수 있을까요... ㅠ,ㅠ -
낙랑이
09.18 01:13
역시 이 녀석도 문제가 있군요... 피버란님도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ㅜ
약간의 사족을 달자면... 솔직히 말해 리뷰팀에서 리뷰하는 기기들은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류와 비교를 하기엔 밸런스가 안 맞는다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비교대상으로 삼는데, 아이패드는 패드류 중에 최상의 제품임을 부인할 수 없고, 갤럭시탭은 첫 작품은 논란이 많지만 2나 7+ 는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게다가 가격대 또한 완전히 다르지요. 리뷰팀에서 받는 기기는 가장 비싼 것이 599 위안 정도이지만 비교 대상인 기기들은 기본 20만원 이상급이니까요. The new iPad까지 안 끌고 가더라도 iPad2만 해도 그러니까요.
이런 점에서 미루어보면 리뷰팀에서 받는 제품이 2%가 부족한 것이 아닌 10% 이상 부족한 기기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절대적인 가격 차이부터 시작해서 출시하는 회사의 네임 밸류나 사후지원까지... 모든 것이 절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합니다. ㅇㅅㅇ...그냥 리뷰 받은 제품이 어떻다라고만 생각하지, 이걸 다른 잘나가는 기종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한도 없이 부족해보이더라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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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09.18 11:09
제가 비교하는 기기가 아이패드2라면 차라리 "내 눈이 너무 높은 거야."이러겠는데...
비교대상이 iOS6 업데이트 대상에서도 제외된, 싱글코어에 램 256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자랑하는 아이패드1입니다.ㅎㅎ;;;
사실 싱글코어 리뷰할 당시만 해도 아이패드1과 비교는 해도 기준치를 약간 다르게 두긴 했는데,
듀얼코어가 나온지 거의 3년 다 되어 가는 아이패드1보다 실행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많이 보이니 도무지 좋은 말이 안 나와요.ㅠㅠ
그리고 리뷰할 때 이전에는 안드로이드임을 감안했었는데 사람 느끼는 건 비슷한 만큼 이왕이면 정말 느낀대로 쓰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