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의 단상
2016.08.22 18:49

우리나라 언론들이 메달순위 8위라고 자위하고 있는 와중에 메달 종합순위를 보니깐 처참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펠프스나 볼트 같은 인간의 규격을 뛰어 넘은 규격 외를 제외하고 올림픽이란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나오는 곳이라
메달 순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기량은 말 그대로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다음 대회에는 금메달도 동메달이 될 수 있고 동메달도 다음엔 금메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 수는 참 인상적이죠.
7위인 프랑스와는 메달 차이가 두배가 됩니다.
이 차이는 무엇일까요...?
뭐라 한마디로 정의할 순 없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나라 체육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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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수로 하면 세계 11위군요. 210개가 넘는 나라 중 11위면 상위 5%급인데, 칭찬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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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8.22 22:13
물론 칭찬 받을만 하지만 메달을 딴 내용을 보면 너무 몇 종목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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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8.22 22:31
정상이 아닌 데 무슨 칭찬은요? -
minkim
08.22 22:28
뭣이 중헌디. 삶의 질이 중요하지 무슨 올림픽 메달 숫자가 중요하나요. 태능 선수촌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로 돌리고 체육특기자 제도도 당장 폐지해야 합니다. 체육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 되어야 합니다. 메달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는 영국이 2위 한 걸 보면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
허 굳이 태능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운동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도심지라면 각, 지역 구민체육센터,공원이 존재하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관심종목 동호회,체육관을 검색해 보세요. 의지가 있다면 장소와 기회는 제공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은 이미 엘리트 체육의 경연장입니다. 몇몇 다른 직업을 가진 선수들 덕분에 논란이 생깁니다만 대다수의 선수들이 직업선수이며 이런 일부를 예로 삼아 엘리트 체육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틀리다면 고쳐서 다시 쓸 생각을 해야지 틀리다고 버리고 깨부수면 뭐가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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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8.24 18:28
태능 선수촌의 경우는 공간이 아니라 그 상징성이 문제이죠. 사람을 한정 된 시간과 공간에 가둬두고 운동기계를 만드는 게 정상은 아니죠. 그 곳에서 과연 과학적으로 체계적으로 운동을 시킨다고 해도 어릴 때 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은 구타와 강압에 길들여진 운동선수들이 과연 이해를 할까요. 부디 어려서 부터라도 기본적인 소양교육과 정상적인 수업과정을 한 뒤에 운동을 하는 걸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
미국, 유럽이 자기들 맘대로 특정종목의 메달수를 늘리고 줄이고 하는 과정을 보면 기가 차지요. 메달 수가 국력이 아니니 이제 생활체육으로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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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23 01:50
메달 갯수에 국격을 달아매는 제4세계 국가 수준의 작태 (예: 북한)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면, 완전 생활체육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우리나라가 그럴까요 ? 사실 수구꼴통의 눈으로 보아도 잘 생각해보면, 스포츠로 국민의 눈을 멀게 하는 정책을 계속 쓰고 싶을텐데, 올림픽은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봤자 4년에 몇주 정도 쓸모있을 뿐이거든요. 아시안 게임이나 다른 월드컵이니, 세계 선수권 이런 것도 마찬가지. 즉 프로야구에 몰빵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야 합니다. 뭐 그럴만한 지능이나 갖고계신지 모르겠지만. 프로야구가 쉬는 시즌을 커버하려면 한두개 정도 종목을 더 써야겠죠.
그 외에는 차라리 생활체육을 육성하는게 국민우민화에 훨씬 도움을 줍니다. ( '') '우'자는 오른쪽 우 자 입니다.
그나저나 마라톤 성적은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 이게 황영조의 나라 맞나 싶습니다. 131위.. 해서 잘 뛰었네 싶었는데, 완주한 사람들 중에서는 거의 꼴찌더군요. 달리기 꼴찌는 제가 하는 건줄 알았는데. 선수도 하나 봅니다. 그래도 완주한게 어디야 라고 해주고 싶지만.. 저럴 거면서 혈세 써가며 출전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무슨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빨리 쾌유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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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24 22:38
꼴찌도 꼴찌지만 뛰어오노면서 거의 실실 웃으며 기운찬 달리기 주법 보니 앞에 있으면 귀싸대기 때려
주고싶던데요 때려쳐 하면서요 아오 열받어 남들은 기진맥진에 옆으로 걸어서 골인 하던데
어서 잠자다 왔는지 쌩쌩한 골인 하는거 보니 허참 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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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노력한 샨수들에게는 일단 박수를...
금메달 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은매달 따고도 마치 죄인인양 울던 선수들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었습니다.
은매달 이면 세계2위인데... 너무너무 잘한건데.... 모든혜택을 금메달 에 집중시킨 시스템의 결과겠죠.
엘리트체육 보다는 생활체육 위주로 운동하는 삶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힘있는 나라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종목도 체급도 규정도 계속 바꿔대는데 거기 목매달고 달려들 필요는 이제 없다고 생각됩니다.
메달수 적다고 모두 우리나라보다 못사나요?
그리고 무능력한 여러 협회들이나 해체시켰으면 좋겠습니다. -
hyperaesthetic
08.23 09:50
생활체육이 원활히 선수공급을 하면 엘리트체육도 탄력을 받죠. 이건 생활체육이냐 엘리트체육이냐가 아니라 엘리트체육은 생활체육의 한 부분인게 정상입니다. 어쨌든...
사회전반에 있는 부정, 부패가 체육계에 없다면 비정상이겠죠. 실력도 안되는 선수들 뽑아봤자 세계무대에서 성과를 내겠습니까... 우리나라 최고를 보내야 하는데 그걸 안하니 어떻게 세계정상에 오를까요....
뭐든지 순리대로 안하고 억지를 부리고 요행을 바라고...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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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다리
08.24 23:57
체육협회가 썩어서 선수들의 재대로된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데 이걸 칭찬해야 합니까? 물론 열심히 한 선수들은 칭찬이 아깝지 않지만요... 이번 여자배구선수단의 대응을 보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정치인들 하루아침에 증발해버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