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소한 생존신고.

2018.09.02 00:26

MrEGOIST 조회:297

안녕하세요 MrEGOIST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게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 2-3년전까지 글을 썼었답니다...(어?!) 아마 거의 마지막 글이 퇴사 알림하고 닌텐도 모바일게임 글이었던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을 간략하게 적자면...


일단 회사를 한 번 옮겨서 소규모 인터넷 종합지의 기자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전문 파트는 여전히 게임이지만 사람이 적어서 어지간한 파트는 다 하고 있고 덤으로 일본어판 디렉터를 같이 하고 있네요. 월급 내려서 옮겼지만 IT기반의 인터넷 매체가 다들 그렇듯 여전히 돈이 안되는지라 월급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네요.


전 회사 막판때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엄청 먹느라 건강이 매우 안좋아졌었습니다. 체중, 혈압, 간수치, 혈당, 콜레스테롤 다 체크되면서 대사증후군 치료를 한의원에서 시작했고,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상당히 수치들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체중은 대략 14kg 정도 줄었고요. 그래도 아직 대사소모량이 -100정도인지라 이걸 +100으로 만들 때까지 치료는 계속됩니다. 통풍수치도 오락가락 하네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 먹는거 엄청 좋아했는데 치료 시작하면서 간식류나 탄산음료류는 거의 섭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콜라는 일절 마시지 않고 있고요. 한의원에서 일단 지시받기로는 백미, 밀가루, 설탕, 유제품을 자제하라였는데, 백미야 어쩔수없다지만 다른 것들은 최대한 피하는 중입니다.

금전적으로 상당히 쪼달리게 살았고 회사 옮기면서 이런저런 트러블도 있어서 카드돌려막기가 쭉- 이어지고 있었다가 얼마 전 대출을 받았던 은행에서 연락와서 18개월 안밀리고 갚았으니 대환해주겠다고 하여 일단 금리는 그대로지만 카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덮어주는 대출대환이 진행돼서 한숨 돌렸습니다. 나이 40 앞두고 저축0에 빚만 몇천 있으니 안습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8-9개월정도 현금서비스랑 대출 추가로 안받고 열심히 갚으면 신용등급 더 올라갈테니 그때 다시 더 낮은 이자로 대환하자고 이야기를 들은 상태입니다.

회사 옮기고서 출장과 여행을 좀 많이 다녔습니다. 일본하고 미국 대만, 중국 정도를 출장으로 다녔고, 여행은 일본을 주로 다녔습니다. 덕분에 좋은 것도 많이 봤지만 출장은 역시 힘들더군요. 여행으로 가고싶습니다 이제는 ㅎㅎ


 사람의 인연에 대해서는 집착이 많이 없어졌달까요?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에 대한 생각들이 오가면서 예전같으면 무리해서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조금 더 돌아보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내년이 아버지 칠순이셔서 내년-내후년 사이에 가족 여행도 준비 중이고요.

연애는...여전히 계획도 없고 인연도 없습니다. 연애까지는 아니고 한 몇년 알고 지내던 일본인 지인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아가씨 제안으로 작년 1월에 같이 캐나다에 오로라 보고(물론 방도 따로 썼습니다) 일본으로 넘어와서 도쿄에서 비행기가 시간이 엇갈려서 그 아가씨 먼저 보내주고 뒤따라서 넘어갔는데 도착해서 핸드폰을 켜보니 모든 메신저나 연락 수단을 차단했더군요. 물론 제가 뒤따라가는것도 알고 있었고 그 아가씨 동생하고 해서 셋이 같이 놀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말이죠. 그러고 났더니 더욱 사람에 정을 붙이기 어려워진 모양입니다.

 게임은 일이다보니 역시 잘 안하게 되는데, 그와중에 몬스터헌터 월드는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ps4판은 190랭크, pc판은 35랭크 정도 됐네요. 역시 수레는 만인 앞에 평등했습니다.

음...대충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저에대해 아시는 분이 극히 적은 KPUG인지라 이리 적어도 얼마나 알아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글 못쓰는 동안 열심히 살고 있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찾고 조금씩 이 곳에 오는 횟수를 늘려볼까 합니다. 물론 글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눈팅해오긴 했습니다만서도 ㅎㅎ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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