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보다 경기가 더 안좋다는군요.
2025.03.16 17:45
쓰레드라는 것을 얼마전부터 하고 있는데, 최근에 올라오는 이야기는 퇴직을 했다는 30대와 권고사직/구조조정을 당했다는 20~40대의 글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퇴직연령은 45세 정도이고, 일반적인 퇴직 연령은 보통 55세 정도로 생각됩니다. 물론 임금피크까지 신청해서 그 나이대까지 다니는 분들도계시겠지만 제 주변에는 없습니다. 저도 구조조정으로 45세에 재취업을 해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주변에 장사가 안되서 그만두는 자영업자들도 많고 클리앙이나 쓰레드를 보면 정말 힘들다는 말만 올라오네요.
아내가 작년에 간호조무사 합격하고 병원 다니다가 힘들어서 어제 그만두었네요. 그만두기 전에 구직 올렸는데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네요. 지금 비수기이기도 하고 경기가 안좋아서 다들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가 많이 힘들어해서 그만두라고 했는데, 면접 제안이 없으니 고민이 늘어나네요.
둘째가 얼마전부터 대학 들어가서 MT도 가고 학교도 나가고 알바도 구해서 주말에 열심히 일하러 다니네요. 다음주에는 외벽 창문 샤시 공사를 하느라 휴가를 하루 냈습니다. 하루 공사하고 주말에 동해안 바다도 보고 좀 쉬었다 오려고 합니다. 최근 1달 반을 계속해서 야근하고 일하느라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체력도 떨어지고 검도 실력도 많이 내려왔어요. 이제 좀 쉬면서 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네요.
언제쯤이면 좀 쉬고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요? 아직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젊다고는 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참 힘드네요. 3월말에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좀 힘든가 합니다. ㅎㅎ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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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03.16 18:03
주기 상으로도 폭락시기인데 이번 고난도 무사히 넘어갈수 있기를 그저 소망합니다. -
에고..댓글 수정 한다는 것이 지워 버렸네요. ㅠㅠ
가면 갈 수록 큰길, 예전에 큰 상권이였던 곳들의 1층 상가 공실이 많아졌습니다.
제 동기나 2년 선배들도 퇴직 한 분들도 많고, 재취업 하거나 쉬고 있거나..
요즘 장 보러 다니면.. 물가도 예전 같지 않네요.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은 더 커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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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3.17 02:31
미국도 지금 공무원 감축한다고 어수선합니다. 병원근무 약사는 필수직이라서 괜찮다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씩 이메일로 보고서를 내는게 언잖네요. 한국, 미국 포함해서 세상이 좀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왕초보
03.18 22:39
트럼프나 윤가나 나라 통째로 못들어쳐먹어서 안달인 것들이라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물론 미쿡 얘기입니다)
오사카역 근방 상가가 상당수 공실이라 충격먹었었는데, 이번에 샌프란 가보니 거기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아침 해결하던 스타벅스도 닫고. 좋은 시절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군에서 지난해 11월에 'body bag'을 3천여개 구매했다는 뉴스가 나오네요. 이게 군 전체소요로 수십년분이라고 하고, 구매전 보유 수량도 10년분이상이라 더 구매할 이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군에서 매년 100분 정도가 돌아가신다고 한 것도 충격이긴 합니다. 구조상 젊고 건강한 분들만 있는 군에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