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국 것으로만 채울 수 있는 정서적 갈증

2010.02.12 08:31

sog3 조회:1203 추천:1

미국에 온 지도 5년 정도 되어갑니다.

이쯤 되면 좀 적응이 되었나 싶은데 시간이 갈수록 정서적으로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한동안은 영어를 잘 배워야 한다는 마음에 그리고 미국의 드라마나 영화가 재미있어서 한국의 것들을 멀라했는데, 갈수록 한국의 노래, 드라마, 영화, 책 등이 그리워집니다. 한국인이기에 한국의 것으로만 채울 수 있는 정서적 만족이 있나봅니다.

KPUG에서 여러 분들이 이미 하고 계신 컴퓨터 어플리케이션 정품만 사용하기를 3여년전 결심하면서 문화 컨텐츠 다운로드도 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나니, 미국에서 한국의 문화 컨텐츠를 접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맥과 미국의 느린 인터넷을 사용하는 저에게는 한국 비디오점을 이용하지 않는 한 Active X로 중무장 한 웹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나마 저의 정서적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바로 라디오입니다.

아이폰의 MBC 라디오 앱이 나오면서 그런 갈증을 느낄 때마다 듣곤 하네요.

특히 운전을 하면서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시그날이 안좋은 곳에서는 자주 끊기긴 하지만요.)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한국의 컨텐츠 시장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은데, 어떤 플랫폼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거나 iTunes 스토어에서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0307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447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53847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8248
29818 Belkin WEMO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5] update 왕초보 12.02 28
29817 10만원 이내 즐거울만한 기기 [9] update 해색주 11.29 72
29816 투자들 하시나요? [6] 해색주 11.23 111
29815 셋째 수능이 끝났습니다. [6] 해색주 11.23 73
29814 수능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게 무엇일까요 ? [10] 맑은하늘 11.14 135
29813 커피 원두 바꾸었습니다. [15] 아람이아빠 11.09 162
29812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8] Electra 11.08 146
29811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왕초보 11.05 147
29810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21] 왕초보 10.28 275
29809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58
29808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481
29807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227
29806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51
29805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80
29804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304
29803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402
29802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926
29801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401
29800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1243
29799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47

오늘:
3,205
어제:
7,056
전체:
18,33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