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비 관련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2011.06.15 16:42
가깝게 지내는 지인의 딸이 이틀전에 뜨거운 커피에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늦은 밤이라 종합병원에서 응급조치를했습니다.
다들 주위에서 화상은 화상전문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셔서..
화상전문병원을 찾던중에 한곳의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아직5살이고.. 그 병원에선 첫날에는 그냥 별다른 조치없이..
상태만 보고 아직 4~5일은 지켜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랬는데 어제는 병원에가서 진료를 보고 난 다음..
무슨 파스같은걸 붙이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었고..
진료가 다 끝난후 집에 갈려고 계산을 할려고하니..
진료비가 17만8천원을 청구했다고 합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무엇인데 그렇게 돈이 많이 나오냐..
그랬더니 콜라겐이랑 무슨 은나노라고 하면서 그랬답니다.ㅡㅡ;;;;
화가 났지만 이미 진료도 다 했는 상황이고.. 다시 환불도 안받아주고..
그러면서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순 도둑놈들이라고..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좀 찜찜하긴 했다고 합니다.
처음 병원가서 등록을 하는데, 보험은 들어둔것이 있느냐..
보험들었으면 치료는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 했다고 합니다.
더 웃긴건.. 종합병원의 응급실에서 2도화상쯤 된다고..
하지만 심한것이 아니기에 치료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 병원은 피부이식수술도 해야한다고 그런답니다.ㅡㅡ;;;
이 병원 정말 너무 화가 나는데요..
어떻게 조치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저희도 저희지만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닌말로 돈이 그정도면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할것이냐 말것이냐를 물어보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얘기만 들어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요..
혹시 그러고 이런 경우는 종합병원의 성형외과쪽으로 가는게 맞는지..
아니면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는게 맞는지.. 혹시 경험이 있으신분이나 잘 아시는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
코멘트 4
-
조일권
06.15 17:37
예전에 시사 프로그램에서 나온 경우가 생각이 나네요..
의사왈 : 난 최상의 상태로 해줄려고 비싼 제품 썼는데....
뭐 비싼 제품인지 아닌지는 모르는겠지만 그 때 저 답변을 듣고 음.... 그랬답니다.;;
-
유년시절
06.15 20:29
종합 병원의 일반 외과에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1, 2도 화상의 치료는 2차 감염만 막으면 크게 잘못될 일이 없기 때문에 드레싱을 잘 해주고 2차 감염이 되지 않게 잘 싸주면 됩니다.
다만, 치료후 새로 돋은 피부는 자외선에 약하기 때문에 6 ~ 12 개월 정도 긴 옷을 입어 햇볕을 쐬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자외선을 지속적으로 쐬면 해당 피부가 새까맣게 됩니다.)
대학 3학년때 오토 클레이브의 수증기가 다 빠지기 전에 살균된 배지를 꺼내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는데, 당시 치료를 해주던 담당의가 단단히 주의를 주더군요. 2차감염을 막는 것과 아물고 난 후에 자외선을 쐬지 않게 하는 것을요.
지인의 경우... 과대 진료등으로 클레임을 걸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지인의 귀가 얇아 종합병원의 처치를 믿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의 말을 믿은 것이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 것이죠. 의료기관에서 과장진료가 아님을 주장하기는 쉽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과장진료임을 입증하는 것은 엄청 어려운 일입니다.
-
dbflgo
06.16 00:0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 확인요청 해보세요.
유년시절님 말처럼 과잉진료 입증하는것은 어렵겠지만
심사평가원에서 비급여내역에 대해 다시 한번 심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불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내용만 들으면 중국에서 링겔 하나 마추고 30만원 뜯어간 병원이야기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