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강좌 쪽 게시판에 올려보고 싶었습니다만, 저처럼 연례행사로 글을 올리는 회원은 강좌 올릴 자격 만들기도 쉽지 않더군요

 

메모장에 내용 써놓고 사진 다 찍어놓고 못 올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에 자게에 올려봅니다.. fidelity.

 

쓸 수 있었으면 강좌 게시판 1호 글이 될 뻔 한 건가요? ^^

 

아래가 원문입니다.

 

===============================

 1172091720.jpg

 

T650 개조기

  

개조해서 쓴지는 벌써 3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만, 이제 올리는군요.

 

처음에 개조해서 쓸 때에는 개조기를 올릴까 하고 생각하다가, 개조의 위험함이 있어 못 올리다가 그냥저냥 시간이 다 갔군요.

 

이제 아이폰이니 5800이니 옴니아이니 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많이 늦었습니다.

 

개조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 밤에 켜고 보기에 아무리 백라이트를 낮춰도 너무 밝다.

- 구동시간이 너무 짧다.

 

개조의 포인트는 두 곳입니다.

 

몇년 전에 순전히 취미로 제가 직접 클리에 몇몇 기종의 각 부분별 전력 소모를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은 전류를 소모하는 것은 백라이트 백색 LED입니다.

 

거의 전체 소모 전력의 60% 안팎을 소모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클리에 기종인 T650은 디자인이나 두께는 아주 좋지만

 

SJ33 과 다르게 배터리가 약해 문제가 많았습니다.

 

사실 SJ33이 T650보다 훨씬 큰 배터리 용량이며,

 

여기에 더해 SJ33은 백라이트 조절이 훨씬 넓은 범위로 됩니다.

 

반면에 T650은 백라이트 조절 범위가 좁고 가장 어둡게 해 놓아도 불 끄고 쓰기에는 너무 밝아 눈이 아픕니다.

 

이러한 이유로 SJ33은 배터리 엄청 오래 가는 기종으로, T650은 배터리가 약한 기종으로 알려져 있었죠.

 

뭐 여러 말씀 드려봐야 공돌이의 골아픈 소리일 뿐이니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배터리 세 개 있는 사진에서

배터리.jpg  

제일 위의 배터리가 SJ33, TH55, NR70, N760, TG 등에서 사용되었던 규격입니다. 503759 입니다.

 

제일 아래 배터리가 T650에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523048 규격이죠. 훨씬 작습니다.

 

가운데 배터리가 개조에 사용된 것입니다. 553350 입니다. 더 크죠

 

이 배터리가 T650에 들어갑니다. 단 클리에 내부에 보면 클리에 아래 커넥터쪽으로 ㄱ자 모양으로

 

철판이 휘어져 FPC 케이블의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 ㄱ자 부분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을 제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과도한 부분이더군요.

 

T650 뒤판을 열고 찍은 사진을 보면 배터리가 무리 없이 장착 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죠?

 배터리2.jpg

두번째로 회로의 개조입니다.

 

T650에서 백색 LED의 구동을 위한 buck converter 가 들어가 있습니다만, 회로 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SJ33이 더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전체적인 개조는 힘드니 과도하게 밝은 T650을 보기좋은 범위로 밝기를 줄여 봅니다.

 

가장 낮게 하면 밤에 불끄고 보기 좋은 정도고 가장 밝게 하면 충분히 밝은 정도로 합니다.

 

뒤판 연 사진에서 개조를 위한 부분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붉은 동그라미가 있는 부분인데, 회로 부분에 이 저항이 10k 옴이 사용되었으며, 이 저항값을 30k 옴으로 바꾸었을 때 가장 적당한 범위의 백라이트 밝기가 되었습니다.

 

밝기 조절에 따라 달려 있지만, 전력 소모도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습니다. 밝기를 제일 줄이면 엄청나게 전력 소모가 줄어듭니다.

 

 개조.jpg

사진에서는 SMD 저항이 작은 것이 없어서 큰 사이즈를 달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배터리 용량확대, 백라이트 조절을 하여 외양으로는 전혀 변화없지만 훨씬 마음에 드는 T650을 만들었습니다.

 

사용 시간은 당연히 무지하게 길어집니다. 제 체감으로 배터리와 백라이트 개조 전의 세배 이상 쓰는 것 같네요. 제일 어둡게 쓰는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pims로 쓰는 용도로 충전은 한 2~3주에 한번쯤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완전히 퇴물 취급받고 있는 때늦은 T650 개조기였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796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60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0839
29765 비가 오네요. [2] update 해색주 05.01 19
29764 손수건 만들기.. [10] file 아람이아빠 04.28 68
29763 추천 가전제품 (비데랑 정수기) [4] file minkim 04.19 165
29762 오랜만에 등산화 신고 천마산역 가는길이네요 [9] 맑은하늘 04.13 460
29761 10년 넘어서 노트북 바꿨습니다. [14] file matsal 04.12 510
29760 전 이 시국에 미싱.. 갤럭시탭 케이스 리폼.. [2] file 아람이아빠 04.11 456
29759 이 시국에 팜 =) [7] 왕초보 04.11 431
29758 윤석렬 대통령 파면 [11] 해색주 04.04 531
29757 Palm M505/M515 [7] 라이카 04.04 251
29756 현재 00시 27분 시민들과 안국역에 있네요 [10] file 맑은하늘 04.04 228
29755 희망은 있는걸까요 ? Hope... [18] 맑은하늘 04.03 261
29754 항상 집이 쵝오 라고 느끼는 이유가 [13] file 바보준용군 03.31 304
29753 털찐 강아지..새 옷 입고.. [9] file 아람이아빠 03.28 267
29752 경북 산불이 엄청나네요. [6] 왕초보 03.26 307
29751 연금 개혁에 말이 많군요. [6] 해색주 03.22 306
29750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군요. [17] 해색주 03.20 314
29749 하하하 제감자탕 뼉다구가 말입니다 [16] 바보준용군 03.20 282
29748 다들 하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5] 해색주 03.19 240
29747 IMF 보다 경기가 더 안좋다는군요. [4] 해색주 03.16 281
29746 이젠 하다 하다 이런 것 까지.. [11] file 아람이아빠 03.11 346

오늘:
633
어제:
2,096
전체:
16,23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