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200~300만원짜리 유모차는 에어백이라도 달렸나 ㅡ.ㅡ
2010.06.09 09:39
아침부터 왠 유모차 자랑들을 하는지요.(회사에서요)
이제 애들 낳으신 초짜들께서 글쎄 곧 36개월을 꺾고서 사회인에 한발 다가가는 딸을 가진 저한테 유모차 자랑을 하시네요들.
브랜드도 휘황찬란에, 가격들도 ㅎㄷㄷ . 그 고가의 유모차를 가족도 아니고 타인에게 선물받으신 분도 있고요. 초~~~부럽 ㅠ_ㅠ
그나저나 요즘은 일단 스토케 120만원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군요.
100만원 안넘어가면 유모차 명함도 못 내미는 세상이 되버렸네요 ;;;
우리 딸내미는 태어나서는 스냅앤고로 때우고, 그 다음에는 코스트코에서산 7만원짜리로 때우고 ;;
나중에야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선물받은 30만원 좀 넘는 맥클라렌으로 지금까지 버티는 중인데요(지금은 거의 장식품 ;;;)
그나저나 자기자식 소중한 것도 이해는 하지만, 제가 알기론 본인 한달동안 일해서 번 실수령액에 근접하는 돈을
미국에 유모차 주문한데 넣은 친구도 있는 것 보니까 ㅎㄷㄷ 합니다.
애기엄마들끼리 같은 유모차 모는 사람끼리만 모인다는 것 보니까 뭐, 요즘은 유모차 = 신분(?) 뭐 이런 등급이 성립되나 보네요.
오늘 들은 제일 뻘 얘기.
애기 대리고 파리바게트 가는데 스토케정도는 돼야 한다는 말씀.
진심 혼내줬습니다. 진심으로요.
스토케 정도되는 거대한 유모차를 가지고 파리바게트에 들어가는 것은 민폐라고요. 민폐 ㅡ.ㅡ+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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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모차 = 신분 입니다.
자동차 = 신분을 넘어서는 신종 유행이죠..
비싼 유모차가 좋긴 한데.. 정말 그 가격의 유모차가 필요하냐고 물어본다면.. 필요없다고 밖에는..
애 크면 작고 가벼운 유모차가 장땡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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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6.09 09:54
저거 얼마전 불만제로 나왔던거 아닌가요? '외국 명품' 유모차들 우리나라에만 팔린다고..
전 아이들 아가방인가 해피랜드 유모차로 잘 키웠습니다. 그리고 유모차 필요한 시기도 그리 길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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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녀
06.09 09:57
아이들한테 명품 입히고 저런거 태우는걸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죠...
아이 키우는게 무슨 RPG게임의 캐릭터 키우는 것도 아니고... 헐...
친구네 100만원 넘는 퀴니 3바퀴 유모차 밀어봤는데...
너무 거대하고 무거워서 불편하던데...
300만원짜리는 그 요람식으로 되어있는거 아닌가요.
별로 실용성도 떨어지고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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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본인이 유모차 좀 타보셨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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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에는 유모차 타 봤던 기억이 없네요.
유일한 기억은 네 바퀴 달린 말 모양의 탈 것 타고 다녔던 기억..5살때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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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맥클라렌을 친형으로부터 선물 받아서 잘 사용했습니다. (당시에 한 50만원 했으니 당시에는 고가축에 끼였습니다.)
보모님이 사용하실 별도의 유모차도 있었는데, 맥클라렌 참 편하기는 하더군요.
누군가 알아봐 주기를 바래서라기 보다, 한손으로 유모차 운전이 꽤나 편하다~ 라고 만족하면 사용했습니다.
물론 어느 유모차에서나 아이들은 잘 자고,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름 선물 받은것 치고는 참 만족도가 높았었구요.
똘이 3살 무렵 태어난 대구의 처형댁 둘째가 물려받아 한 2년간 사용하고, 대구 형님의 동생이 잠시 사용하다가 지금은 다시 올라와서 캠핑에 빠졌다는 마눌의 친구집에 가서 그 집 둘째 유모차가 되었습니다.
우리집을 포함해 총 4집이 사용을 하고 있으니 시쳇말로 뽕은 뽑았습니다.
4집 모두 만족스럽게 사용을 하고 있구요...
소위 말하는 기백만원짜리 끌고 다니는 사람보면 아.. 좋은거 쓰는구나... 그냥 이러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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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max
06.09 10:40
저도 본의아니게 좋은(?) 유모차를 쓰고 있지만
제돈주고 사려고 했으면 아마 수십번은 망설였을겁니다.
유모차를 유모차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악세사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그나저나 8월에 태어날 둘째를 위해서 신생아 카시트를 사야할것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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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물론 비싼게 비싼 값을 하겠지만, 저는 그 돈으로 제 아이의 장래에 투자하고 싶네요;;;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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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의 경우는 비싼 게 비싼 값을 못합니다. 그게 문제지요.
저 아는 사람도 부인이 스토케를 사자고 그렇게 졸랐다는데 무시해서 절충안으로 50만원짜리 샀답니다. (무슨 브래드였는지 귀에 익은)
그후에 50만원짜리보다도 더 저가형 하나를 샀답니다.
저가형 가벼운 건 자기가 아이 데리고 나갈 때 쓰고 50만원짜리는 남편이랑 같이 다닐 때 쓰느라고.
스토케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어지간한 차 트렁크에도 안 들어가고 꼭 남자가 넣어줘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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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유모차'로 아이들 셋 키웠습니다.ㅎㅎㅎ
좋은 유모차가 제 값을 하긴 하더라구요. 브레이크도 달려있고..
그래도 남들꺼 보니까 유모차가 크면 차도 커야 하구, '주차'나 '도난'에도 신경써야 하겠던데요.
대충 아무데나 놔 두어도 잃어버릴 염려 없는 일반 유모차가 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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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6.09 12:22
중고 서민 유모차 잘 썼습니다. 작게 접히니까 버스 태울 때도 편했구요.
지금은 동네 다른집 애가 잘 쓰고 있습니다.
뭐... 비싼게 좋기는 하겠지만 100배 비싸다고 아이한테 100배 좋은 건 아닌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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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딸래미 태어났을때 백화점에서 120 하던 스토케 요샌 170 이라더군요^^
스토케건 뭐건 돌만 지나도 디럭스형은 집에 고이 모셔두고 다들 10만원짜리 휴대형 쓰게 되잖아요.
대략 60만원 가량 주고 퀴니버즈를 그것도 비싼거라고 큰 맘먹고 질렀었는데 애가 세돌이 가까워오니 다 부질없는 짓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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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 저렴한것 쓰시고...그 돈으로 애를 위해 펀드를 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몇년 쓴다고 기백만원을 씁니까?....말도 안됩니다..
애 둘을 키웠는데 나중에 그냥 버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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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키워본 바로는 유모차는 제 기준에선 작고 가벼운게 장땡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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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모차 오래 쓰나요? 제 딸아이 위해 샀던 무식하게 튼튼한 Jeep사에서 나온 200달러짜리 유모차 쓰긴 했는데 (이거 Jeep라는 이름답게 오질나게 무겁습니다) 몇개월 쓰다가 무거워서 20달러짜리 umbrella stroller로 바꿨습니다. 그나마 이것도 딸애가 귀찮다고 쓰지도 않아서 걍 안고 다니고 엎고 다니고 그랬습니다. 결국은 애못키워본 부모들이 사서 고생하는것 같네요. 다음애낳으면 전 무조건 빌리던지 아니면 사고 가벼운거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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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분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
애둘 유모차 하나로 키웠습니다. (터울이 36개월이 넘습니다.) 그당시 유로엑센트 끌고다녔는데요.. 착착 접어서(4단?) 트렁크에던져넣으면 쏙~ 들어갔었습니다.아마 아가방에서 특판(?)할때 한 2~3만원(13년전) 정도 주고 집어온것 같습니다. 그당시에도 그가격으로는못살가격이기는 했지만... 촥촥 접히는게 좋더군요. 그거 끌고 에버** 한 100바퀴도 더돌았을껍니다. 흐~고가의 유모차... 정말 가격이 ㅎㄷㄷ~ 하군요, 애들이 나중에 커서 알까요?명품 유모차 타고다녔다는걸..... 알게되면 또 어떤생각을 할지??? (울엄마 아빠 쵝오~!!..... 과연 그럴까요??) -
hyperaesthetic
06.09 14:15
유모차를 운전하기에 인도가 설계가 잘 된 미국등의 나라라면 유모차 운행이 필요가 있고 값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유모차의 운행이 한계가 있는 곳이라면 그런 액수의 돈을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한국 와서 보니 1-2년사이의 차이가 역시 상당합니다. 물가, 사람들의 사고방식, 등등.... 나중에는 유모차가 쓸모가 더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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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은 앉아서 버둥거리는걸 달래서 다니다가 곧 짐들이 실려서 다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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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6.09 22:23
유부가 아니면 글을 남기기 어려운 부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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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는 아닙니다만.. 출장가서 사가지고 왔었습니다. 2개 들고 들어왔었네요... ;;
다른 분들이 사다 달라고 해서...... 쩝..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ㅡ.ㅠ
일단 미국에도 가보면...유독 한국사람들이 유모차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현지 가격을 보면 한국에서 그돈 주고 사기 아까우실텐데...
근데 유모차를 끌어보니 확실이 핸들링이 좋은게 가격도 좀 비싸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