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들은 물건들의 소매점이 아니고...전문직 약사일진데......
2010.07.27 11:32
여기에 약사님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불평좀 하렵니다. 일부 약사들에 대한 불평 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약사가 A라는 약이 일반의약품인지, 전문의약품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짐작컨대......처방전으로 많이 팔리는 약들은 그냥...... 전문의약품으로 알고있고, 그약이 전문의약품인지 일반의약품인지 따로 살펴보지 않는것 같습니다. 포장박스만 한번봐도 쉽게 구분 가능하련만..... 일반약 / 전문약도 구분 못하는데, 약사님들이 약들의 설명서라도 한번 읽어보시는지 의심됩니다. 일반인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판매하려면, 약 구분도 하고 설명서도 읽어보고 지식을 축적해서 팔아야 되는게 아닌지.....
그런 전문성에 시민들은 그런 기술료를 포함해서 약값을 주는데......@.@
2번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에 도움되는 약이었습니다. 간에 이상은 없는데, 먹어보라고 처방해 주시더군요. 처음에는 처방받아서 샀습니다. 약 포장에 일반의약품이라 쓰여져 있었고, 병원가는 시간도 마땅찮아서 약국가서 달라고 하니, 전문의약품이라고 안주려고 하더군요. 일반의약품이라고 확인해보라고 했더니......"일반이네" 하면서 줍니다.
또, 한번은 바르는 "로오션"제품인데, 달라고 하니 전문의약품 이라면서, 검색을 해보더니 전문의약품이라고 합니다.... 병원 앞 대형 약국이라서 자체내에 데이터베이스가 있나 봅니다. 그냥 나와서, 주위에 좀 작은 약국을 가니 또 전문의약품이라고.... 확인부탁드린다고 했더니 "어, 일반이네" 하면서 줍니다.
박카스도 파스도 약사들만이 팔아야 한다고 주장들 하시기 전에 일단 약사들의 책임을 다하고 그런 주장하시면 밉지나 않겠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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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7.27 12:14
음. 당금의 약사들의 수준은 그저 동네 구멍가게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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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15:03
맞습니다. 국민들도 딱 그 수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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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7 12:46
틀림없이 그분들도 자격증 가진 전문지식인인데.. 일부가 물을 흐리고 있네요. ㅠㅜ 사실 일부가 물을 흐리기는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의사들은 일욜도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없는 의사들은 그냥 자격증만 믿고 환자들을 사지로 몰아넣죠. 좋은 학교 나왔다고 다 좋은 의사 아닙니다. ㄷㄷㄷ
그런데 신이 아닌 이상.. 잘 안 팔리는 수많은 약들중 어느게 전문의약품이고 어느게 일반의약품인지 꿰고있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2알씩 먹으라는 약을 4알 먹으라는 분은 돌파리.. 딱 그거군요. 2알이라고 씌어있는 이유가 다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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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14:55
그런 한국약사가 싫어서 대학원에 갔다가 지금은 미국약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구조적으로 의사 약사가 전문성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수가가 낮기때문에 약국에서도 박카스를 팔아야 하고 의사들도 리베이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아직 사회 자체가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제도를 포함한 많은 제도가 한국적 -- 주의라는 기형적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 여기서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보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10배는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매상에 관계없이 전문적인 일만 해도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걱정은 안 하니 까요. 간단히 말하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보상도가 낮으니 그 질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의료비 부담도 줄이고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 전문성도 높이는 게 정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어느 구간에서 난폭운전과 불친절로 악명높던 버스 기사들이 대우를 2 배로 올리니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결국 돈 문제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전 한달에 보험료 백만원 내지만 병원비 무서워 잘 안 갑니다. 애 충치 3 개 치료하니 칠십 만원에 자기 부담금 삼십 만원, 처 충치 하나 때우니 십만 원. 당연히 서비스가 좋을 수 밖에요... 좋은 사회가 되려면 보다 투명한 사회가 되어서 불로소득과 검은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그 만큼의 수익이 정당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돌아 가서 보다 건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대로 부조리를 없애면 평균 소득이 다 두 배는 올라 갈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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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7 16:20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이지만 사회에 깊이를 알수 없게 뿌리박은 부조리를 없애려면 혁명가지고도 모자랄 겁니다. 사실 미국 사회도 뿌리깊은 부조리가 많이 있고, 이번 불황으로 그 부조리의 일부가 드러나고 있죠. 캘리포냐 주만 해도 연금을 일년에 오십만불 이상 가져가는 퇴직 공무원들 얘기하며.. 전 미국에서 제일 많을 재산세 수입을 가지고도 교육시스템하나 유지못해서 수업일수를 줄이고 학부모한테서 삥을 뜯는 현실. 우리나라는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물론 일부 계층은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건 몸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일뿐.
미국 의료비도 결코 정상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의료체계를 손을 못대는 (오바마도 손을 안대는 것이죠) 것이 기득권층이기 때문이고, 오바마 조차도 이미 기득권이기 때문에 그것을 손댄다는 것을 상상을 못하는 것이죠. 실제로 미국의 의료 개혁은 의사/변호사들의 소득을 1/10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시작했었어야 합니다. (그래도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의사/변호사가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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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27 21:44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비슷한 약이름에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성분의 함량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도 약국가서 조금 황당했던 경험이 있는데.. 가벼운 몸살기운에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약국 갔는데... 약통 설명서에는 2알씩 먹으로고
되어 있는데.. 할머니 약사는 4알씩 먹으라고 하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