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을 끓일 때 끝내주는 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2010.09.18 06:47
방사능을 쬐주세요.
오늘 농심 생생면 및 몇가지 제품에 방사능처리한 거 걸려서 수거한다고 기사났더라고요.
처음 의혹 제기된 후부터 근 5년 넘게 발뺌하다가 어떻게 걸렸는지 참 신기하네요.
그나저나 집에서는 이 국물 맛을 흉내도 못 내겠습니다 그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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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09.18 09:26
역시 가공식품쪽은 안 먹는쪽이 건강에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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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9.18 10:18
ㅠㅠ 정말 비결을 공개하신 줄 알고 기대했다는.. -
그럼 우동 끓여서 일단 엑스레이 한방 쏴주고 먹어야 하는군요.
왠지 속이 느글거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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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18 13:01
당국에 적발된 것이 아니라 자진 리콜이라던데 어느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언론마다 말이 다 다르니 뭐가 진짠지...
심증은 적발될 조짐이 보이니까 자진 신고를 하고 리콜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방사선 조사 살균법이 합법화되었나요? 제가 식품위생법을 공부하던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방사선 조사 살균이 불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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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는 많이 먹는게 냉동 피자랑 햄 정도 밖에 없는데요. 한국은 라면부터 시작해서 만두랑 이것저것 정말 많네요. 일본에 가면 더 많고요. 가공 식품 많이 먹으면 체형도 이상해지고 변비도 걸리고.. 이걸 일찌감치 깨달아서 요즘엔 가능하면 흙묻은 야채 잘 씻어서 내가 칼로 직접 잘라서 씹어 먹고 있습니다. 서구화 식단 .. 이라는게 한국에는 오다가 말고 나쁜 것만 온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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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9.18 22:35
이거 제가 알기로는.... 정식 제조법 중에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을 늘이기 위해 주로 수출용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남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하고 포장지에 표기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즉, 제조 공정은 합법이고, 잔여물은 없어야 한다는.... 그 과정에서 아마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전화를 해볼까.....
- 라면 업계를 잘 아는 터라....
하여튼 방사능 처리 살균 자체는 위법이 아니고, 제조 공법 중의 하나입니다. 초창기 미국에 수출하던 라면에 이 처리법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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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9.20 03:51
방사선 조사법은 식품 제조공정중 살균 공정에서 사용하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고온고압살균법이나 저온살균법과 같은 가열살균법을 사용할 수 없는 제품에 사용하는 방법중 자외선 조사법으로 살균되지 않는 식품을 살균하는 방법이지만, 방사선 조사 이후 잔류량과 변이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식품 위생법 상에서 국내 유통되는 식품에는 사용하면 안되는 방법으로 지정되어 있었거든요.
외국에서도 식량 수출이 많은 국가에서는 합법화된 경우가 많고, 수입을 많이 하는 국가에서는 불법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의 경우 미국이 대표적이고 후자의 경우 영국이나 우리나라가 해당됩니다.
이번에 사고를 친 회사는 4~5년 전에 영국에 수출한 면류에서 방사선 잔류량이 검출되어 수입금지 조치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힘경 님의 말씀처럼 포장지에 방사선 조사 여부를 표기해야 한다면 방사선 조사를 허용한다는 얘긴데, 우리나라의 식품위생법이 완화되었겠네요. 이러다가 GMO 식품까지 전면 개방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현재도 재료 형태로 수입되어 가공된 식품중에는 GMO 식품들이 많이 있지만요.
의혹이 5년전부터 있었는데 아무탈이 없었다니... 이번에 걸린거는 내부고발이 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