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을 교정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2012.06.08 02:08
저는 35세이고 외국인들과 7년정도 일을 해왔습니다. 정식으로 어학연수, 영어학원이나 어학원을 다닌 적이 없고 가장 오래 배웠던 클래스는 회사에서 지원해준 아침1시간짜리 JFKN 영어뉴스 연수였습니다.(회사 강당에서 해줘서 정말 즐겁게 다녔습니다.) 영어는 회사에서 지원해준 온라인 강좌도 열심히 들었고, 외국인들과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 것이라 일반적인 영어는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문화, 종교, 정치, 군사, 민족과 같이 복잡적이고 추상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하기 어렵더군요. 작년에 파견나온 인도분이나 지금 같이 일하는 인도네시아분(제 직속상사)과 일하면서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하지만 깊이는 없습니다. 특히나 인도인들에게 파키스탄이나 과거 식민지 이야기는 상당히 복잡한(그들은 어떤 면에서는 자랑스러워 하더군요.) 이야기를 할때는 조심했지요.
제가 질문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발음을 교정하느냐입니다. 미국인과는 일해본적 없어서(인도계 말레이지아,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약간 세게 발음을 하기는 하는데, 영 엉망입니다. 얼마전에 큰 애를 위해서 영어로 발표자료를 읽어줬는데, 녹음한 아이폰을 부셔버리고 싶더군요. T_T
예전에 인도애들 발음 후지다고 욕하고 일본애들 영어 정말 못하다고 흉보던것 정말 제 잘못이더군요. 그리고 왜 외국인들이 인도식 영어를 더 좋아하는지도 알겠더군요. 저는 발음이 상당히 부정확하고 악센트도 약해요. 창피할 정도로 영어를 못하더군요.
좋은 방법 있으시면 공유 부탁 드립니다. 말은 상당히 천천히 하고, 상당히 정리해서 영어로 말하는 편이라 회사에서는 의사소통에는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가끔(아니 자주) 상사들의 슬랭이나 농담을 못알아듣는다는 겁니다. 써놓고 보니 참 창피하네요, 외국인들과 7년을 일했는데도 아직 발음에도 자신이 없다니 말이죠.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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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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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08 19:41
예전, 영절하(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따라할 때, 비슷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쉬운 부분을 머리에 암기할 정도로 듣는것이요. 저는 영절하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완주하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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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여
06.08 10:54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영어를 잘하고 싶으시다면 본토발음이나 억양보다는 발음을 또박또박말하고 문장을 잘 구사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있게 말하는게 먼저구요.
본토발음자체는 실생활에서 라디오를 듣던 미드를보던 원어민과 대화를 하던 끊임없이 듣고 말하는게 가장효과적인거 같습니다. 이게 어학연수의 취지기도 하지요.(요즘은 아니니듯 하지만..) -
푸른들이
06.08 13:45
Siri랑 대화하기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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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10 15:14
크흑...시리가 못 알아들어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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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08 18:43
저는 현직, 오퍼 업무 하고 있는데, 저도 발음 좋은 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혼자 좋다고 생각
그런데, 말이 빨라지는것이, 조금 문제인것 같구요).. 뭐 전반적으로 영어 못한다 생각합니다. - 생존 영어 수준..
* 인도사람 / 영어 잘하는지 모르겠던데요. 처음 만난 인도 발음은, 상당이 특이했었는데요.
알아듣기도 어렵고..
* 영국 영어/ 한 일주일 정도, 트레이닝으로 영국사람들과 접해봤는데...
오히려, 영국 발음이, 미국 영어보다 더 이해하기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 발음을 고친다 / 많이 듣고, 많이 따라해 보는것.. 그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영어는 반기문 총장님이 제일 잘하시는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네이티브 처럼 한다는 목표는 좋지만,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또박 또박, 잘 말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 녹음해 보고, 듣고, 다시 따라해보고.. 그러다 보면, 좋은 발음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영국 발음 이야기 - 기타 강좌 찾다가, 발견한 젊은 아가씨의 기타 강좌시, 발음에 관하여 a lot 메일 받았고
이야기 들었다네요. 영국 발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답니다. - 유튜브 오른쪽 보니, accent에 대하여 추천이 나오네요.
* 다른 이야기 하나 / 강남쪽이 언어에 대한 사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분석해 보니, 투자한 만큼, 는다는 것이라네요
언어는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꾸준이 노출되고, 꾸준이 공부하고, 따라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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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08 18:53
"how to improve english pronunciation skills"
유튭에서 검색해보니...
** Daily Pronounciation 이란것도 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12pa7n2A8tc&feature=colike
** 위 동영상이 끝나니, 오바마 영어가 이어지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ep3Ip311iM8&feature=colike
오바마 목소리가,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소리 톤이라고 하더라구요. 영어 연설을 들으면서, 공부한다는 것도 있었구요.
ㅜ.ㅜ 오바마 영어가 잘 안들려요. 이럴때, 오바마가 영국 총리였다면, 좀 더 잘 들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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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6.08 18:58
http://www.youtube.com/watch?v=B-l6UgwfXhI&feature=colike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조회수 높은 동영상이 있네요. 어느 언어든지, 잘 할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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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6.08 22:16
아흑, 다들 감사 드립니다. 제가 걱정한 것은 의사전달이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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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6.11 21:55
영어 발음의 표준은 모국어로 하는 미국과 영국도 차이가 있어요.
어쨌든 기준은 방송국 아나운서의 발음이 표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국식은 BBC, 미국은 ABC 나 NBC 등... 국제 평균 표준은 CNN을 따라가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외국인이 우리 말을 100% 한국인처럼 하는 것이 매우 어렵듯이 굳이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할 필요가 있을지..^^
저도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발음 쪽은 외국인들에게서 잘 한다는 말을 들은 편인데요.
제 경우는 발음을 한 가지로 정해서 연습했습니다. 저는 영국식 영어였어요.
주로 교재는 BBC English나 English Alive 등 이었고, 영어학원을 다닐 때도 주로 영국 출신 교사들의 발음을 많이 따라했죠.
당연히 미국식도 하지만, 가급적 미국식은 듣는 실력을 키우는 쪽으로...(아무래도 미국식은 영국식에 비해 묵음이나 연음 등 문장에서 생략하는 발음이 많아서 신경써야하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한 영국식이 꼭 맞는 것은 아니에요. 제 경우죠. 미국식 발음을 하는 분들과 주로 대화하시는 분들은 그쪽을 따르는 것이 예의라고 봅니다. 영어도 잘 못하면서 영국식 발음하면 그들 눈에 어떻게 보이겠어요? ^^!)
발음은 테이프 등의 발음 잘 듣고 따라하시고, 잘 안될 때에는 영어사전의 발음기호와 발음법(사전 발음 설명부를 보세요)을 따라 혀와 입모양을 흉내내시면 거의 비슷해집니다. ^^
그럼 건투를 빕니다.
슬랭이나 농담은 못 알아듣는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지금 하시는 영어를 유지하시는 것을 강추합니다. 인도애들 발음 후집니다. 미쿡/영국애들 걸핏하면 인도애들 영어가지고 비웃습니다. 일본애들 정말 영어 못합니다. 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게 작은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_-;;
발음을 잘한다는 것은.. 한가지 본토발음 (영국/미국/ 등등 하나 선택해서)을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지방 사투리를 흉내 잘 내는 사람이 있기는 하듯이 영어도 여러 본토발음 흉내를 잘 내는 사람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다른 지방 사투리 얘기할땐 조금 생경하듯이.. 아무리 한가지 본토발음 잘 하더라도 다른 지방/지역 사람들하고 얘기할땐 얘 영어 정말 거지같군 하는 생각들을 합니다. 아예 못 알아듣는 경우도 허다하고요. 농담 못 알아듣는 수준이 아닙니다. 서로 정말 못 알아들어서 두 native speaker사이에서 제가 통역해주고 있을땐 기분이 묘합니다. -_-;;
즉..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별반 없다는 얘기입니다. 차라리 조금 뒤떨어지는 발음을 해주는게 저쪽이 아 외국인이구나 하고 정신차려서 제대로 된 영어를 하게 만들어서 업무 처리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한가지 본토발음 흉내를 잘 내고싶으시다면.. 라디오 들으시는거 강추합니다. 뉴스 부분만 녹음해서 같은 뉴스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 (이라고 하고.. 그냥 첨부터 끝까지 욀정도 보다 조금 더 들으면 이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조금씩 비슷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