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비시 아웃랜더 페이스리프트 모델 가격이 3천7백으로 결정되었다는군요.
2010.04.12 16:33
90년대 후반 동아시아 경제위기때 무리한 확장을 하던 미츠비시는 이미 순위 밖으로 밀려나 메이저로 올라선 현대에 비해 판매량, 브랜드 이미지 등에서 뒤쳐진 정도입니다만, 에쿠스 초기모델까지만 해도 현대가 기술을 빌려다 쓰던 회사이기도 했죠.
각설하고, 싼타페, 쏘렌토R급의 아웃랜더 국내판매가격을 인하했다는 뉴스가 떴더군요.
미국에서도 꽤 잘팔리는 한급 작은 컴팩트 SUV인 도요타 RAV4의 국내판매가격이 아마 3천3백 정도인 걸로 기억하는데,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비인기 브랜드인 미츠비시가 차를 팔기위해선 가격적 메리트를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여튼 가격을 꽤 내렸나 봅니다. 얼핏보니 2.4 가솔린 CVT 모델의 가격이 3천6백 얼마라고 하는군요.
모르긴 해도 이 정도면 쏘렌토 R과 가격에서 경쟁이 되는 수준 아닐까요. 쏘렌토 R 평판이 좋기는 합디다만...
요새 현대 기아차의 가격은 수입차 살테면 사봐라...하는 정도까지 올라버린 느낌이라서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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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2 16:55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그럼 하연다이 차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거기도 미츠비시랑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회사인데. 사실 독도 지원이야 지금 쥐님만큼 하기도 쉽지 않죠. 아 단어 선택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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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긴 헌데 그건 국내에서 처리해야 될문제겠죠. ^^; 말그대로 안에 쥐새끼가 있다고 남보고 쥐새끼를 퇴치해달라고 할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남이 한대치면 그 손해배상을 친사람한테 받아야겠지만 가족이 친다고 해서 배상을 받지는 않죠. 다만 죽일듯이 패서 제정신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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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2 16:57
혼다 CR-V를 두고 헌다이보다 떨어지는 미쯔비시 아웃랜더나,
도요타에서 가장 덜 팔리는 차인 RAV를 살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폭스바겐 티구안 TDI 2.0이 4170만원 즉 4200만원입니다.
뭐 세금에 기왕이면 병이 들면 티구안도 살 수 있지요. :-)
그런면에서 현기차의 가격 포지셔닝은 절묘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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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2 17:05
사실 RAV는 처음 미국시장에 소개된 해에 5000대인가를 팔고 올해의 차에 선정된 차라죠. 새 장르를 열었고, 나름 의미있는 일을 한 차라고 볼 수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차를 사야 한다 이건 말이 안되죠) 이제는 처음 나왔을때에 비해 많이 커져버려서 (엔진도 6기통)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CR-V도 나올때 나름 새 기술 (필요할때만 4륜으로) 을 갖고 나온 차이긴 합니다만.. 이제는 그 기술 거의 누구나 쓰고, 명차라고 하기엔 많이 모자라고. 폭스바겐은 브랜드 자체가 내구성의 반대쪽끝에 가있기 때문에 그 어떠한 이유로도 사고싶지 않은 차죠. 이쁘긴 합니다만.. 그런 목적으론 내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차사진' 만 있으면 됩니다.
현기차가 그 차들 미국에 내다 파는 (부품 다른건 둘째치고) 실제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한다면 현기차 참 경쟁력있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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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2 17:12
그렇죠. 한국에서는 결국 연비 및 AS의 편의성까지 생각한다면 현기차 또는 르삼정도 입니다.
RAV나 CRV는 뭐 그냥 모양이 달라서 조금 더 비싼차 샀다 수준이지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는 내구성 문제가 있는 모양인데, 한국에서는 심한 이야기가 들리지는 않더군요.
(한국이 주행거리가 짧아서 그런 말이 덜 들릴지도 모르겠군요.)
현기차의 한국에 가격은 절묘합니다.
받을 수 있는 최대한 까지 받는 모양이지요.
도요다 캠리나 혼다 CR-V보다는 비싸게 받을 수 없으니....
한국차의 가격은 도요다와 혼다가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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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2 17:17
사실 일반적으로 독일차의 품질이 예전과 많이 달라진 것이 한 원인이 아닌가 해요. 벤쯔나 BMW도 미국에서는 내구성 떨어지기로 악명이 높지만 독일사람들하고 얘기해보면.. 자기네가 보기에도 미국에 굴러다니는 벤쯔나 BMW는 문제가 많지만 국내 (독일이죠) 에선 아무 문제 없다고 하네요. 미국판매 모델만 품질관리를 장난삼아 하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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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2 17:43
BMW는 내구성보다는 전장부분의 잔고장이 문제였죠. 구형 5시리즈는 엔진도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폭스바겐은 멕시코산 때문에 명성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국에서 조립을 많이하니, 한국것은 어디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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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율을 생각하면 미쿡보다 더 싸게 파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네시스, 오피러스, 에쿠스(최고급 트림의 경우 1억이 넘어갑니다.)의 국내 가격은 상당히 거시기 합니다만, 이들 차종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현대기아차의 가격대비 경쟁력은 대단합니다. 시장점유율이 80%가 넘어가는 것을 단순히 마케팅의 승리라거나, 독점지위를 누리고 있는 시장상황만으로 설명하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신차를 내놓을때마다 소비자들의 "기대"보다 가격인상폭이 높더군요. 컴팩트 CUV인 스포티지 R은 오토, 디젤차량의 가격대가 2천4백-2천8백 사이라고 하더군요. 좋아지긴 했겠지만 직전 모델의 가격대보다 15-20%쯤 올랐다면 비싸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수요자들 기억으로는 이건 분명 싼타페 가격인데...그래도, 그 가격에 살 수 있는 수입차따위 지프의 컴패스(2천9백) 밖에 없으니 몇푼이라도 싼 현기차를 사는 것이 수요자들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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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2 17:45
그렇죠. 지프의 컴패스는 장난감 같아서 사고 싶지 않아요....
거기에 몇백만원에 흔들리는 소비자라면 AS에 부품값에도 민감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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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2 19:19
현기차가 미쿡에서 현기차 없어 못판다고 주장하는데.. 국내에서 미쿡보다 싸게 팔 이유가 없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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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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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주 촌동네를 돌아 다녀봐서 느끼는 것은 미츠비스 개솔린 차들은 한 물 같고요. 지금은 5년 워런티에 값도 많이 내려도 별로 인기가 없어요. 아마도 마그나와 그 후속 모델들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고 중고차 값도 도요타나 혼다에 비해 한참 떨어져요.
근데 4WD, 디젤차는 여전히 강세고 값도 꽤 나갑니다.
미츠비시 Pajero, Triton은 여전히 인기가 높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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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3 07:25
마그나를 비롯한 미쯔비시차가 호주에 많았던 이유는.. 호주에 미쯔비시 조립공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홀덴 코모도어나 포드 팰콘 같은 호주에만 무진장 흔한 차들도 아마도 호주서 조립되었을 지도.
개인적으로 미츠비시차는 천지가 개벽해도 안살겁니다. 아니 누가 사는 사람있으면 말리고 싶습니다. 미츠비시라는 기업이 2차대전 전범기업으로 식민지 당시 수많은 조선인 강제노역시킨 회사며 대표적인 우익그룹으로 독도관련해서 일본내 우익집단에 자금을 제공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