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윈11로 갈아탔는데 영 마음에 안드네요
2022.08.28 05:39
그 동안 쓰던 놋북이 노쇠해도 못 쓸 정도는 아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새 놋북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고사양 업무를 위주로 하기에 게이밍 랩탑군에서 여러가지를 따져본 결과 레노보 리전 5 프로 (작년 모델) 로 구매 수령하고 사용 중입니다.
문제는 윈 10에 익숙해졌는데 윈 11로 강제로 올라타게 되었다는 건데요, 전체적으로 윈 10과 비스므리 하긴 한데 영 적응도 안되고 해결법도 모르는 문제들을 오며가며 맞닥뜨리게 됩니다.
제일 힘든 건 화면 해상도 문제입니다. 고해상도 화면이 되다보니 전체적으로 글씨가 굉장히 작아졌는데, 이걸 텍스트 뻥튀기로 150% 올려서 보고 있는데, 프로그램 별로 글씨 크기가 들쭉날쭉이라는 겁니다. 어떤 건 크게 보이고 어떤 건 작게 보이고, 같은 창의 같은 내용도 작업 하다가 보면 글씨가 갑자기 커져 있는다던가 하는 요상한 일들이 발생하네요.
안 그래도 40대 초반에 벌써 노안 오고, 저녁때만 되면 눈에 촛점 안 맞아서 반빙신 눈 상태를 가지고 작업해야 하는데, 글씨가 들쭉날쭉하니 속터지네요. 제대로 안 만들건지...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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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8.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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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것도 아니고, 안 바뀐 것도 아니고 어정쩡 한게 약간 윈 xp 에서 비스타 올라갔을 떄 느낌 같습니다. 아니, 98에서 윈미로 넘어갔을때가 더 맞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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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조국
08.30 07:06
저는 안 올리면 안될때까지 버텼다가 올라갈 생각입니다. 윈7-->윈10가면서도 문제가 생긴 넘들이 좀 있어서. 설치안되는 컴퓨터에서 윈11으로 실험은 해 볼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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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실험이 제일인데. 생활에 치여서 실험이고 뭐고 그냥 욕하면서 쓰는 중입니다. 언젠가 해결이 되기를 바라면서... 윈포에 글 올려보니 그래서 윈 11 문제 많다고 댓글 달리더라고요. 딱히 해결책은 없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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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08.30 23:49
초짜인 저는 갈아탈 수 있는 한 갈아타기는 했습니다.
오히려 Win 10을 안 써본 사람은 편하다고 느낄 만한 점도 있습니다만
Win 10에서 옮겨 오고서는 적응 기간이 걸리기는 했습니다.
컴 용도에 따라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이 다르게 되는 것 같은데
저는 한동안 contextual menu에서 두 번씩 눌러야 원하는 것이 나오는 것이 가장 불편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다른 해결책들이 있어서, 영구히 혹은 일시적으로 변경이 가능하더라고요
요즘엔 그 일을 방치하고 있으니 그냥 간략하게 나오는 현 메뉴도 편한 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전체 프로그램을 보려면 역시 두 단계를 거쳐야 하는 점도 불편했고(지금도 좀 불편하고)요.
텍스트 해상도 문제는 저도 랩탑을 바꾸면서 겪기는 했습니다만
저는 권장대로 150%로 뻥튀기 하니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FHD인 이전 랩탑에서 Win 11로 업글 후 크롬 해상도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반면에 복붙 등 텍스트 관련 일이 많은 사람으로서 클립보드 기록 활용 등은 꽤 편리합니다.
(전엔 별도 프로그램으로 했었으나 역시 불편하더라고요.
이 기능이 Win 11 고유 기능인지 일련의 업데이트에서 나온 기능인지는 기억이 확실치 않네요.
원격으로 데탑의 Win 10에서 실험을 해 볼 수가 없네요...)
그 외 찾아보면 소소하게 편리한 점들이 있기는 합니다(그런데 많은 경우 소소히 설정을 해 줘야 하더라고요).
Win 11을 쓸 지 한 6개월 되니 이제 (업글 불가인) 데스크탑에서 Win 10을 쓰면 살짝 낯설기도 합니다.
(단순한 일만 하는지라 뭐 그게그거 같습니다만요...)
아, 그리고 Win 11에서 SSD에 따라서 속도 저하가 있는 경우가 흔한 것 같더라고요.
저도 좀 겪고 있는데 이건 MS에서도 알고 있어서 업데이트로 해결할 예정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엘레벨님 해상도 문제 잘 해결되시기 바랍니다!
나도조국님 말씀처럼 굳이 업글 하지 말라는 글들도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Win 10을 안 써본 사람이나 저보다 더 초짜인 사람들은 편하다고 느낄 만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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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차피 바뀌는게 대세이니 어쩔수 없고, 욕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나아진 점이라면 블로그도 유튜브도 관련 컨텐츠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최적화 등등 해서 천천히 하나씩 해보면서... 살다보면 또 어느샌가 다른거 나와있을 것이고 그냥 그렇게 갈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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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모르니 제조사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를 별도로 해보세요. 윈도우즈 10에서도 자동으로 깔리는 드라이버들이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를 종종 접했는데, 얼마전에 11 업그레이드 했는데, 자동 설치된 드라이버(그래픽)가 오락가락해서 제조사꺼로 강제 설치해서 해결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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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지금 돌아보면 무슨 미친 짓이었나 싶긴 한데 예전엔 컴 생기면 복구 파티션까지 싹 밀고 OEM 드라이버 말고 제조사 들어가서 싹 받아서 깔아 쓸고 했었거든요. 다시 그 짓을 해야 하나 싶은걸 보니 나이드나봐요 ㅎㅎ 복구 파티션을 밀 필요는 없지만 업무와 생활에 짬이 좀 생기면 백업해놓고 한 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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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쫀
09.03 12:59
저도 얼마전에 일하면서 간단히 들고 다닐수 있는 노트북 사느라 microsoft surface laptop go2 샀는데, windows 11 적응이 아직도 잘 안되네요. 노트북의 경우 widescreen 이 대부분이어서 전 taskbar 를 오른쪽으로 넘겨서 사용을 보통 하는데, windows 11 의 경우 아래로 고정밖에 안됩니다.
위로 올리는건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야 하고, 양쪽으로 옮기는건 완전히 막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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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능 제한이 있었군요. 아는 후배 하나는 윈 11 절대 타지 말라고. 왜냐고 물으니 어설프게 맥OS 따라하다 말은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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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dh
09.03 14:46
저도 11 올렸다가 10으로 돌아왔습니다.
속이 편하네요.
큰 문제는 없긴 한데, 뭔가 사용성에서 묘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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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 OEM이라 롬에 시디키 박혀 있을텐데 윈10으로 돌아가도 문제 없이 현재 시디키로 윈10 인증이 된다면 저도 돌아가버리고 싶습니다. ㅎㅎ
원래 사용중이던 데스크탑 윈도11으로 올렸더니, 이것저것 많이 바뀌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