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시작합니다.
2010.06.09 10:11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요즘들어 정부나 교과부에 대해 많이 까칠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원 평가의 문제
1. 올해의 평가인데, 6월에 한다. (학기 시작후 3개월)
2. 한 학생이 짧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교사의 평가를 해야 한다. (1인당 13명)
3. 문항이 너무 적다. (-> 제대로된 피드백 제공이 어려움)
4. 학부모님들도 평가에 참여해야 하는데, 아직 얘기 한번 못 나눠본 부모님이 대부분.
지금 생각나는 것만 저렇네요.
저는 애들에게서 '쌍욕'이 적힌 결과지나 안 받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뭐.. 쌍욕 적힌 메모지를 수업 시간에 돌리는 건 3년전에 해봤네요. ^-^
교원 평가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도 제 수업에 대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좀 더 준비하고, 함께 준비하면 좋을텐데요..
평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학생의 의견이나, 학부모의 의견, 지역사회의 의견, 교사의 의견이
들어가면 좋을텐데...
결국 평가를 통해, 교원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사기를 꺽고,
학생들과의 갈등이 늘어갈 지도 모를 일이죠. 요즘엔 힘들다...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늘 우리지역 교육감 당선자는
'학원 교습시간은 자율에 맡기는 게 맞다.' 라고 말씀해 주셨고,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상승에 영향을 준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도 아자자~!!!!
다음달 있을 성취도 평가 준비를 위해,
교내 2차고사(기말고사) 시험 일정이 일주일 앞당겨 졌습니다.
진도를 맞추려 갑자기 달리듯 수업을 하니,
아이들은 되려 뒤쳐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아자자~!!!!!
코멘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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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평가로 시작해서 점차 보완해가야 할텐데요...
부작용이 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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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9 12:50
차라리.. 모두 1번을 주는건 어떨까요 ?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올백 맞는 학생 중.. 겨우 올백 맞은 학생의 학업 성취도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외는.. 쉽게 올백 맞은 애들은 아무 학업의욕이 없을 것이고.. 올백이 아닌 애들은.. 에궁.. 난 왜 이모냥.. 또는 시험이란.. 원래 난수표처럼 성적이 나오는것 ㄷㄷㄷ
학업이란게 너무 너무 다른 애들 하나 하나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선생님들 너무 힘드실듯.
귀찮아서 1번 줄세우기가 횡횡하지 않을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