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교장공모제에 대한 이야기

2011.04.09 10:50

시월사일 조회:1145 추천:3

교장선생님이라는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단 한곳 '한국'에만 존재합니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단지 최소 요건만을 충족해서 

단순이 기준치 이상이다라고 판단하는 국가는 있지만

정말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이용하는 국가는 유일합니다.



현 기존의 교원승진제는


'교장' 이 교감연수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고로 선생님을 평가하는 사람은 '교장'이 됩니다.


또한 교감연수후 교감이 된다면 

다시 교감에게 교장연수자격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교장'입니다.


교장은 교장연수 후  교장라이센스를 가지게 되고 

그것을 가지고 교장으로 발탁됩니다.




또한 교원승진제에서는

쉽게 말해서 '교장'에게 잘보이고 특별히 '상' 혹은 '점수받을 수 있는 행동' 을 통해서

점수를 모은 후 그 점수를 기반으로하고

'교장'의 추천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쉽게 말하면 왕정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왕이 후계자를 내정하듯요.





그렇다면 이것이 왜 문제되는가?

왜 교장은 전교조를 그렇게 싫어하는가?


라는 문제와 


전교조에서는 왜 현 시스템에 대해서 딴지를 거는가? 

에 대해서 일단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현 시스템이야기를 잘 들으신분들은 눈치채셨을겁니다.

'교사'가 '교장'을 하려고한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하기보다

자신의 점수 챙기기

정확히는 교장에게 잘보이기를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얼마나 아부를 잘하느냐에 달립니다.


그래서 실제로 교장연수를 간다면

그 교장연수자들을 '시다바리'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교장이있다면

사또에게 있는 '이방'처럼 (흔히 드라마에서나보는..)

옆에 착 달라붙어서 아부하는 사람이 존재할수 밖에없습니다. 


그들이 나쁘다고 말하기 이전에

제도 자체에 불합리합 혹으 정의롭지 못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교사사회 내부에서도

왕정을 민주화로 돌리자는 이야기가 많아졌습니다.

(모든교장이 전부 권위적이고 왕정을 운영하는것은 아닙니다..)


덕분에 왕정을 선호하는 기존 보수 교장세력 (교장 전부가 포함되지는않습니다.)과

민주화바람에 교사사회자체를 민주화하자는 반대세력간의 이권다툼이 생겼습니다.


취지는 좋을지 모르나

역시 양쪽다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이 존재했고


덕분에 


교육의 질적 향상보다는 결국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됬습니다.

그래서 두 세력간 마찰을 피할 수 없었고 점점 갈등양상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흔히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그렇듯이


단지 민주화 운동을 가지고

'사회주의이념'을 가진 교사들의 반발로 축출해왔습니다.


덕분에 전조교측에서는 상당한 피바람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전교조측에서 교원승진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교사'의 자질을 '교장'이 모든것을 판단한다면

결국 교육의 질을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역시 권련에 대한 이권다툼도 빠지지않습니다.





그렇다면 교원승진제에 반발로 나온 교장공모제는 무엇인가?


노무현정권에서 교원승진제로 엄청난 다툼이 계속 이어지자 여러가지 

방안들을 모색하다가


특별하게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하나의 기관을 만듭니다.(기관이름 까묵..)



그리고 그 기관에서 내온 정책이

교장공모제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내부형

5~20년의 교사경력자 중

선발하는 방식 


2. 개방형

교육관련 기관등에서 3년이상 일한 자

(특별한 제한없음)


3. 초빙형

교장자격증 소지자중 초빙




로 크게 분류됩니다.

전 노무현정권에서 목표했던 방식은 내부형공모제를 지향했습니다.

교사들 내부에서 교장을 뽑습니다.

이 교사를 뽑는 기관은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지역인사 등 포함)에서 3배수 후 선발을합니다.

그후 교육청의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후 

교육감의 선정 

후 교육부장관의 임명입니다.



정확히는 학운위(학교운영위원회)에서 선택된 사람을 

교육청 심사위원회와 교육감이 승인해주는 방식을 택하고있습니다.


장단점이있으나 현재로서는 가장 교사들이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개방형의 경우 거의 실시된적이없습니다.

특수 목적고들중 예체능계나 기술관련전문학교에서 가끔 사용한다고합니다만

이마저도 제대로 사용한적이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초빙형의경우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장들을 모집후 

심사하고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문제가되는 것은

현 정권으로 넘어오면서

초빙형으로 지향하는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고로 교원승진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제도로 변질되었습니다.


결국 다시 교장자격증얻기위해서 스펙쌓기(정확히는 아부)가 주를 이룰수밖에없습니다.


그리고 법마저 수정해서(대통령령으로..)


학운위의 비중을 떨어뜨리고 교장의 입김이 더욱 강하도록 (학부모회와 지역인사의 비율을 늘려서 교장의 입김이 더 강해졌습니다.)

바꿔버렸습니다.


덕분 현재 초빙공모제의 경우 

교장의 연입(8년)후 더 연입을 하기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을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현재 이렇게 변하고있습니다.


교육의 질적향상과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해서

정말 좋은 교장이 행정을 봐야할텐데

더욱 변질된 방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장연수자체도 

실제로 잠만자는 곳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실제 교장선생님께들었습니다..검색해보시면 가관입니다.)





과연 국민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없을까요?









p.s 저는 현재 죽어도 공교육안에 제 자식을 집어넣고 싶지않습니다.

시골살면서 그냥 제가 자란거처럼 산과 들과 놀게 해주고싶습니다.

정말 가고싶은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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