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후기... ^^; (PART II)
2014.03.26 12:34
며칠 전에 스님이 올리신 쭈꾸미 테러 사진이 원인이 된 , 말 그대로 번개였습니다.
---> 해당 사진 : http://www.kpug.kr/index.php?mid=kpugfreeboard&page=2&document_srl=1887216
해운대에서 중앙동 까지 한 시간을 달려서 중앙동 전철역 1분 출구로 나오니 벌써 온갖 맛난 구이 내음이 가득 퍼져 있습니다.
그리고 약속 장소로 접어 드니... 엄훠나 ~ 비 오는 저녁에 우산을 든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빨간 우산, 깜장 우산, 찢어진 우산...
세개의 연탄 화덕에서 연신 쭈꾸미가 구워지고 그 고소한 내음에 고픈 배는 더욱 고파 집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아래의 고유한 대기표(?)를 거머 쥐고 자리가 날 때 까지 마냥 기다려야 하는데 평균이 30분 이라고 합니다.
기다리는동안 그 동안 장기간 잠수중이셨던 로켓단님을 구박하기도 하면서 거의 30분을 밖에서 수다를 떨다가 드디어 해당 주걱의 번호가 호출되어 2층으로 올라가서 착석을 합니다.
제일 먼저 보쌈수육을 시키고 이 날의 메인메뉴인 쭈꾸미 구이를 주문합니다. 마지막으로 새우를 넣은 빈대떡인 '록빈' 을 맛 봅니다.
보쌈수육은 잡내가 거의 없는 삼겹살 수육과 아삭하고 달콤한 보쌈김치가 환상입니다.
쭈꾸미구이는 스님께서는 맵다고 강조 하셨지만 매운 음식을 특별히 좋아하는 저의 입맛에는 보통 매운 맛입니다.
첫 맛은 달짝지근하고 나중에는 입안에서 가벼운 매운 맛이 살짝 감돌다 넘어 갑니다.^^
특히 록빈이라고 불리는 새우빈대떡은 빈대떡이라기 보다는 두툼하고 바삭한 튀김에 가깝습니다.
2시간 넘게, 3시간 가까이 사오십대의 중년 남녀가 수다를 떨다가 나왔습니다
특별히 이 날은 평소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으시던 로켓단님께서 거의 소주 반 병을 드시는 기현상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집의 방향이 다른 로미님은 먼저 뒤 돌아 가시고 해운대의 로켓단님과 저는 스님께서 집앞 까지 태워 주셔서 너무나 편히 왔습니다.
근데 스님, 약간의 음주운전끼가 있었지 싶은데 차마 신고는 안할랍니다....ㅋㅋㅋ
조만간 해운대 재래시장의 찌짐집에서 다시 마른하늘의 번개를 내리치게 하겠습니다.
코멘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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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2:46
홍익인간의 실체를 보여주신 로켓단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어제의 그 모습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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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을 보시면 푸른솔님, 로미님, 로켓단님, Alphonse님 및 Alphonse님의 흑장미님입니다. ^^;
그나저나 로켓단님 흠... 나중에 부산가시면 꼭 같이 술드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계획은 여름쯤에 딸의 이를 주니님께 3박4일 치료받고 저는 부산에서 열심히 놀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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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님께서 찾아주신다니... 몸가짐 새로 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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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2:48
빙고 ~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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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75 왔다가 자리가 없어 딴데 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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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3:10
앵? 175가 뭐래요??? 이치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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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이 가장 맛있게 튀겨지는 온도가 175도라고 로켓단님께서 가르쳐 주셨죠. ^^
어제 로켓단님이 소개한 튀김+짬뽕집요. 솔형님 집 근처래요. ㅋㅋㅋ -
푸른솔
03.26 13:33
아항 ~ 이궁, 이젠 저도 다 되었나 봐요. 그걸 미쳐 생각도 못하니....ㅠ,ㅠ
그나 저나 집 근처로 오시려면 저녁에 오셔야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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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저녁 시간대 피해서 온거랍니다. ㅋㅋㅋ
저녁에 가면 술 마셔야 하잖아요. ^^ -
푸른솔
03.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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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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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그래요? 낮엔 손님이 많나 보군요;; 제가 갔을 땐 항상 손님이 없었는데... ㅋ
담에 부산번개 2차로 같이 갑시다!! -
푸른솔
03.26 14:04
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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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03.26 13:19
지금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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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5:28
주니님. 해운대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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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즐거우셨겠네요. 부럽습니다...(응?)
로켓단님 옆에 있어서 제가 상대적으로 멀쩡해 보이는군요. 다행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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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5:27
흐흐흐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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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26 15:17
부럽습니다...
서울에도 왕림해주게요.. -
푸른솔
03.26 15:28
4월 마지막 주에 올라 갈 계획이 있사온데 환영해 주실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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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26 16:16
왕림해주신다면 솔옹을 위한 거대한 벙개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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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6 16:56
정말이시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솔옹이 대체 누구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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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7 00:31
결국 그동안 보류 중이던 박달나무 몽둥이 작업을 다시 해야겠군요. -
화살표 하나에 민감하십니다.
그저 방향만 표시한건데요. 윗쪽 누군가를 지목한거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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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7 11:39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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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3.27 11:37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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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3.27 11:39
넵 ~ 전부 다 좋으신 분들이라 자주 보고 싶어요.^^
못마시는 술을 먹었더니...어느새 홍익인간이 되어... 널리 KPUG 부산정모를 이?롭게 하였습니다^^;;
(다음번엔 정상적인 모습만 올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