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점심 맛나게 드셨나요?

며칠 전 푸른솔은 말 그대로 '멘붕'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여기 한글 공부에서 무심히 써 버린 "~맞추셨나요"를 용법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가 딱 걸린거지요...

http://www.kpug.kr/1227264

해서 오늘은 제가 틀렸던 문제를 같이 공부해보시죠.

 

 

역시 OX 문제 입니다.

 

1) 효리는 아이유와 같이 답을 맞추어 보았다.

2) 개콘의 시청율  시청률 이 얼마나 되는지 맞혀 볼래?

3) 얼마나 정답을 많이 맞추셨습니까?

 

정답은...

 

 

 

 

 

 

 

 

 

 

 

 

 

 

 

 

 

 

 

 

 

 

 

 

 

 

 

 

 

1) O

2) O

3) X 입니다

 

 

'맞추다'는 주로 '보다'와 함께 쓰여

(1) 둘 이상의 어떤 대상을 나란히 두고 비교하여 살피다.--> 나는 정답을 효리와 같이 맞추어 보았다. 

(2)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 단순히 걸그룹들은 합숙만으로 마음을 맞출 수 있을까?

(3)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부치다.--> 그 퍼즐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4) 일정한 수량이 되게 하다.--> 전체 평점을 4.0에 맞추기란 쉽지 않다.

(5) 다른 어떤 대상에 닿게 하다.--> 출근 전 아내에게 입을 맞출 수 있는 당신이 진짜 훈남입니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 다양한 용례가 있습니다. 

(1) 물음에 옿은 답을 대다 ---> 답을 맞혔다

(2) 눈이나 비에 닿음을 당하다. ---> 화초에 비를 오래 맞히지 말아라.

(3) 어떤 좋지 못한 일을 당하다. ---> 나에게 바람을 맞힌 보라를 용서할 수 없다. 

(4) 쏘거나 던진 물건이 어떤 물체에 닿다. ---> 로빈훗의 첫번째 화살이 과녁을 맞혔다.

(5) 침이나 주사 등으로 치료를 받다. --->  엉덩이에 주사를 맞혔다. 

  

 

 

 

마지막 보너스로 얼마 전 어떤 신문의 기사 제목입니다. 어떤가요?

"소녀시대 9명, 포미닛 5명, 시스타는 4명..... 다 맞췄다면 통하는 아빠 "

 

 

설마 걸 그룹을 퍼즐 조각처럼 이리 저리 끼워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빠를 말하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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