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군요. 잘 정리된 글에 공감합니다. 저는 그렇다고 젋은이들의 투표율만을 탓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취업 지옥에 몰아넣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요즘입니다. 단지 하나로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서 제가 생각하는건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노령화사회라는것도 생각을 해주셔야죠. 어느정도 투표율이 나오더라도 절대적인 수 자체도 별로 잘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전체 유권자 수에서 20-30세 사이의 인구는 그 위쪽에 비해서 한줌에 불과합니다. 심지어 그 안에서도 일베와 같은 분파나 나오는 지경입니다. 굳이 젊은 층의 문제라고 하는 것도 별로 말이 안되는 일이죠. 그렇게 욕하면서 자기 표 안던지는 사람도 드물어요.

우리나라 사람들... 너무 욕심이 많습니다. 남의 것을 제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나쁜 욕심이 너무 많습니다. 그 욕심에 제대로 불 붙여 준 넘이 MB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MB가 나쁜 거 몰랐을까요? 절대 그럴리 없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의 나쁜 점을 너무 빨리 배웁니다. 거의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기성세대의 구습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회생활에서 겉도는 것을 경험하죠. 그리고 사회부적응자라고 불립니다.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채현국'이란 어른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봐주지 마라. 노인들이 저 모양이라는 걸 잘 봐두어라. 너희들이 저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까딱하면 모두 저 꼴 되니 봐주면 안 된다' 지금의 어른들이 더 큰 잘못을 해 놓고 젊은이들 탓탓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문제는 신자유주의 입니다. 대학 과제물 하면서 보니깐 신자유주의를 도입한 나라치고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없습니다.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프랑스 샤블리에 에브도 테러 사건도 근본을 보면 신자유주의 때문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훨 자유와 평등이 보장된 나라인 프랑스조차 저럽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또한 프랑스 못지 않게 곪아 터져나가고 있다는 거죠.

다른 나라들 보다 신자유주의를 늦게 도입한 만큼 조금 늦게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프랑스 테러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일베 중심으로...

이번 투표 결과는 정동영이 중심에 있다고 생각해서요.

젊은층은 주소지만 그 곳에 있고 실 거주지가 다른 경우도 많고,

부재자 투표 신청하기에는 홍보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사회적으로 자리잡히지 않은 시기라...

지금 투표율 정도면 거의 맥시멈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인천, 관악은... 주소지만 그 곳인 서류상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지역이죠.

이번 투표가 선거자 잘못? 그냥.. 당연한 표가 나온 것 같네요.

결과만 보자면 정동영이 핵심이고요.

이런 글은 계층간 불화를 더 크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젊은이를 탓해도 이 이상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나이들어 자리잡으면 그제서야 투표율이 올라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