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잔혹 동시
2015.05.05 15:37
코멘트 25
-
박영민
05.05 15:43
-
푸른솔
05.05 19:50
초등학생의 홧병일 수도 있고 사회의 홧병일 수도 있고...
-
즐거운하루
05.05 15:47
저는 아이에 글 같지 않습니다
관심 끌고 싶은 어른의 자작시? -
푸른솔
05.05 19:50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풀맨
05.05 16:53
뉴스에서도 봤지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가 떠오르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애들이 쓴거고 그림은 잡지사?에서 삽화가가 그린거라고 봤는데
딱히 놀랄일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사회(어른들)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 거죠.
무한경쟁을 위한 교육만 존재하고 사람은 없는데 그걸 가정에서 보충해줘야 하지만 개뿔,
부모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부모랍시고 가르치거나 놀아주기 귀찮아서 학원에만 보내니 아이들이 괴물로 변하는 겁니다.
제가 아는 음모론 중에서는 이런 변화를 나라를 무너트리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
푸른솔
05.05 19:52
결국은 '엄마'로 표현된 대한민국이라는 암울한 틀에 갇힌 어두운 사회의 문제일 수 있겠지요.
-
풀맨
05.05 23:42
엄마만의 문제는 아니죠. 정확하게 하자면 부모가 맞죠.
-
인포넷
05.05 21:50
즐거운하루님의 밀씀에 한표 더요...
아이 글이라고 하기엔, 너무 안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푸른솔
05.05 22:33
그런데 해당 동시를 지은 어린이가 공개되었고 그 어머니는 충격에 빠져 모든 학원까지 끊었다는데 어쨌건 충격입니다.
-
휼드
05.05 22:29
정말 초딩이 가능한 문체일까요? 흠 맞다면 일단 치료가 필요할..
-
푸른솔
05.05 22:35
맞습니다. 그 어린이의 정신이 어느 정도 황폐해져 있는지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물론 그런 환경을 만든 우리 모든 어른들도 할 수만 있다면 우선적인 단체 치료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
왕초보
05.05 23:58
아무래도 자작극.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의 풍미가 물씬 풍깁니다.
-
푸른솔
05.06 00:24
차라리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유태신
05.06 00:56
저런.,, 안쓰럽네요. ...,, -
푸른솔
05.06 10:20
어찌 보면 아이나 부모나 모두 이 시대의 피해자 이기도 하지요.
-
혹시나 아이가 썼더라도, 거기에 삽화를 그려 그것을 이슈화 한 동기가 도덕적으로 계몽 목적에 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유해정보라 생각 되구요.
-
푸른솔
05.06 10:21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설령 이 아이의 동시가 백 번 양보해서 작품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빌붙어 자극적인 삽화로 이슈화 시키는 어른들의 추한 행태가 더 역겹습니다.
-
현재의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자료로 남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이가 저런 시를 쓰게 된 상황이 참 가슴아프네요.
정말로 아이가 쓴 것이 맞다면 말이죠. -
푸른솔
05.06 10:23
저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어른들의 죄가 정말 심각합니다. 저 기사를 보고는 제가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
충격이었습니다....이런걸 삽화까지 넣고 출간을 한다는 것이
오늘 뉴스보니깐 전부 회수폐기한다고 하는데....
-
푸른솔
05.06 12:14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야호
05.06 14:05
Death metal이나 (gore) grindcore 계통의 가사에 흔히 등장하는 내용이 초등학생 머리에서 나온다는 게 참.. 답이... 개인적으로 의사 표현은 애들이나 어른이나 할 수 있다고 보고, 그걸 출판하는 것도 존중하기는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들이 학원가는 스트레스를 저렇게 언어화한다는 게 걱정되네요.
처음에 Carcass라는 밴드가 해부학 책에나 나옴직한 내용을 가사로 써서 논란이 됐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워낙 흔한 가사가 돼 버렸지만요). 어른들, 특히 가사의 대상이 폭넓은 metal 쪽에서도 논란이 되는 가사였는데, 그런 가사가 초등학생 머리에서 나온다는 게 참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요즘 아이가 차에서 틀어주는 동요를 안 듣는 척 다 듣고 있어서, 요즘엔 좀 거친 metal을 안 틀고, 동요만 틀어주고 있는데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말로 하자면 저의 차 안에서의 음악적 자유는 끝장이...). 머 어차피 metal 가사를 들어서 이해할 수준의 나이도 언어 수준도 안 되지만요))
참 경악입니다...
-
푸른솔
05.06 14:23
같은 생각입니다.어린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각종 문화 컨텐츠의 잠재적인 전파력이 이런 심각한 결과를 줄 수 있음을 각성하게하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종다리
05.07 00:08
한나라의 어린이가 저정도로 몰린다는건 아니다 싶네요...
-
calm
05.10 02:24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5081635361&code=990100
화병인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