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참 쉽죠잉?) 줍다,줏다
2013.11.16 13:39
안녕하세요? 푸른솔입니다.
오랜만에 - (오랫만에 아닙니다 ^^) - 우리말 관련 글 하나 올려봅니다.
아래에서 틀린 글은?
1) 효리는 지갑을 주워 경찰서에 맡겼다.
2) 유리는 나뭇가지를 주어다가 모닥불을 피웠다.
3) 철수는 어려서부터 다리 밑에서 줏어 온 아이라고 놀림을 받았다.
4) 바다는 해운대 백사장에서 조개도 줍고 불가사리도 주웠다.
어떤가요?
정답은....
2) , 3)번이 정답입니다.
주어다가 ---> 주워다가
줏어 온 ---> 주워 온
줍다의 뜻으로는....
줍다 - 주우니 - 주워서 - 주워 - 줍는 ... 이런 식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표준어규정 2장 4절 17항에는 이렇게 명기되어 있습니다.
‘줍다’의 의미로 ‘줏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줍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코멘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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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1.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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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6 13:49
사투리라기 보다 무의식적으로 틀린 말을 써 온 듯 합니다.
저도 부산 사람이지만 낙랑님의 예문대로 ~ 주 왔나? 는 ~주워 왔나? 로도 종종 사용했잖아요.
부산 사투리에서 오히려 '줏다'는 '주웠다 : pick' 보다는 '주었다; give-gave'의 뜻이 더 강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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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16 14:30
자동괴 타동의 차이 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ㅎㅎ -
푸른솔
11.16 16:11
우리말이 생각보다 조금 어렵긴 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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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1.16 15:07
야, 정답이다.
하지만, 걍 사투리 쓸래요.
어디서 주서완노~
좋은 데요~ 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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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6 16:13
경상도 사투리로는 '주서왔노'가 더 정겹지요..ㅋㅋ
그래도 표기는 맞춤법에 맞추어 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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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hay
11.16 15:37
2번 3번 고민하다가 3번으로 찍었는데 둘 다 틀린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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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6 16:14
그러셨다면 대단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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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11.16 17:38
다시 한번 생각케 되네요...
길가다 돈다발 주워봤으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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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6 19:44
주인 없는 돈다발.. ㅎㅎ -
하얀강아지
11.16 23:51
캬캬, 맞았어요.
하지만 저도 줏어온다고 말하는 현실. -
푸른솔
11.17 09:02
모두 맞추시다니... 역시 하얀강아지님 이십니다. -
야차
11.17 14:45
아.. 틀렸다..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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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7 15:27
저도 많이 틀리곤 합니다....^^:: -
인포넷
11.17 15:59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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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7 19:03
그런가요? -
왕초보
11.19 09:41
순경음 비읍의 흔적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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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9 10:39
순경음 비읍... 하하하 ^^ -
왕초보
11.19 10:43
옙 경상도 사람들은 아직도 정확히 발음하는 그넘입니다. ^^ 일부 제주도 사람들이 아직도 정확히 발음하는 아래아와 함께 아직 잘 남아있는 고어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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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1.19 10:44
왕초보님도 경상도 출신이세요?
줏다는 줍다의 사투리 표현이 아니었나요?!
(부산 사람인) 저는 "니 그거 어(디)서 주(주와 줏의 중간발음)왔나?" 하는데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