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및 구매후기


아래의 Pooh 님께서 올려주신 업소용 제습기 사용기에 이어  간단히 일반 가정용 제습기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본 제품은 약 2주전 일반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이리 저리 할인쿠폰과 신용카드 할인신공을 발휘하여 189,000에 구입하였습니다.




메이커를 표시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제품에 대한 광고 의도가 전혀 없음을 이해해주시리라 믿고 그냥 올립니다.




 




 




저희 집은 해운대입니다.




백사장까지 걸어가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바다 인근에 위치하여 시원한 해풍에 요즘에도 열대야를 별로 못느끼고 살지만




반대로 습기차고 끈적한 해풍에 어떨때는 바다가 꼴 보기 싫어질 때도 많습니다.




더구나 지구온난화다 어쩌다 하며 갈수록 기온이 상승하고 동남아 아열대 지방처럼 습도가 높이지는 날이 많아질거란 아내의 걱정에




제습기 구매를 고려하고 결국 올해 구입하였습니다.




막상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니 제조사 (위닉스, 엘지, 삼성, 동양매직 등) , 용량 ( 6리터 ~ 10리터 급) , 가격 ( 10만 후반 ~ 40만 중반) 등이




워낙 다양해서 선택에 애를 먹었습니다.




결국 저는 메이커에 휘둘리지 않고, 각종 판매 사이트의 제품 실사용기의 평을 위주로 , 가능하면 판매점에서 직접 비교 제품을 본 후에




비교적 가성비가  양호한 해당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1) 제습 용량 확인




신일전기 12리터 제품입니다.




한국의 제습 규격 (일일 제습량) 과 중국의 제습규격이 다르니 헷갈리지 말고  확인 잘 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7도의 실내온도와 60%의 습도에서 24시간 연속가동 후 제거 된 습기의 양을 말하고




중국은 30도와 80%의 조건이며 우리나라 규격을 중국 조건으로 표시하면 약 2배의 용량이 된다고 합니다.




제습량을 커 보이게 하기 위하여 중국 규격으로 표시한 제품도 다소 있으니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하면 10리터 이상 급이 적당합니다.




6리터 이하의 소형은 원룸형 아니면 안방 등의 보조 사용에 적합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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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받이의 용량과 제습량은 다릅니다.




의외로 제습량과 물받이의 용량을 헷갈리시는 분이 많더군요.




저의 경험으로 5~6시간 정도 가동하면 3리터 정도의 물받이가 가득차서 자동으로 작동이 멈춥니다.




취침전 거실에 6시간 타이머 걸어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물받이가 거의 가득 차 있었습니다.




물론 이 물받이가 크면 아무래도 물을 비워주는 횟수는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만 사실 가정집에서  장시간 연속 가동시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테고 또 장시간 가동이 필요하면 같이 따라오는 배수호스를 연결하여 베란다나 욕실의 배수구에 뻬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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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능하면 소음은 마트나 판매점 등에서 직접 들어 보세요




제습 용량 보다 소음에 더 민감하신분이라면 특별히 주의 깊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소비전력은 일반적으로 제품에 표시를 하지만 소음 정도를 표시하는 메이커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소음에 대한 느낌은




개인에 따라 상대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획일적으로 계량화 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산 제품은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더군요.




판매자는 35db 라고도 하고 40db 라고도 하는데 사실 그 말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제습기의 소음은 팬과 컴프레셔  2군데에서 발생합니다.




제습기의 작동원리는 에어컨과 같습니다. (다만 동작 프로세스가 에어콘과 반대.)




집안의 습기를 머금은 공기를 팬으로 돌려 빨아들이면 냉각기를 거쳐 습기를 제거한 공기를 내 보냅니다.




이때 냉각기는 소형 컴프레셔를 돌려 차갑게 해야하며 이때 어쩔 수 없이 기계적 소음이 발생합니다.




또한 팬의 작동 소음도 마찮가지구요.




팬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선풍기의 회전 소음보다 작거나 비슷합니다.




그러나 컴프레셔는 간헐적인 작동 소음이 발생하는데 이 소리가 특히 귀에 거슬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장고의 작동 소음보다 조용한 편이며 주변의 의견을 들어보면 처음에는 다소 신경 쓰이지만 곧 적응 된다고 하더군요.




 




 




 




4) 소비전력




제가 구매한 제품은 소비전력 340W/h 의 에너지 효율등급 2등급 제품입니다.




당연히 1등급 제품보다 전력 소비가 많으며 소음에서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가정용 전기요금 체제가 누진제이며 이에 따른 요금 산정 방법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려워 일반인의 경우 해당 제품의




예상 전기요금산출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냉장고나 에어컨 등은 1등급 제품을 구매 하였지만 1년 365일 사용이 아닌 여름철 잠깐 사용할 제품임을 고려 하였습니다.




(저는 선전 문구처럼 1년 내내 사용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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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뜨거운 열풍과 빨래 말리기




제습기의 가장 단점이 동작중 제습된 바람이 온도가 높은 열풍이라는데 있습니다.




만약 이 상승한 온도때문에 창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면 습한 공기는 그대로 다시 집안으로 들어올 것이며 애써 제습한 효과는 거의




없어 질테죠?




저희 집 (거실 및 방3개의 41평 아파트) 의 경우 거실에 두고 몇 시간 동작시켜 보니 평상시 보다 2도 정도 실내온도가 더 상승하더군요.




하지만 확실히 끈적거림이 덜하기에 상대적인 불쾌지수는 그리 높지 않았는데 이 역시 주관적인 개인 차이가 심하기에




뭐라고 일률적으로 평하기는 힘듭니다만 저는 실내 온도가 다소 높을때 에어컨을 잠시 동작시켜 줍니다.




제습기가 없을때는 에어컨 동작 후 작동을 멈추면 금방 다시 실내가 꿉꿉해 지지만 제습기 가동후엔 전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어쨌건 이런 온도 상승이 싫다면 취침 전, 거실에 습도나 시간 설정 후 가동시켜 두시면 다음날 아침은 훨씬 보슬보슬한 환경에서




눈을 뜨실 수 있습니다.




한창 장마가 계속될 즈음에 여름 이불을 세탁하고 거실에 펴서 말리는 건 엄두가 안났는데 시험 삼아 밤새 가동시켜보니




물받이가 가득차 있고 이불은 거짓말처럼 뽀송 뽀송 말라 있어 아내가 너무 좋아 하더군요.




적어도 습한 여름에 빨리 말리기에는 제습기 보다 좋은 기기가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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