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된장녀가 되었습니다 T-T
2010.11.21 22:08
연말 연시, 가족들과 전화를 주고 받는데 급하게 동생이 저를 찾더군요
용건을 들어보니 -_- 가방 하나 사서 보내달랩니다;; (헉 -_-!)
뭐 여자니까 가방 한 30~40만원 쯤 하는 거 사려나보다 싶었는데...
제 카드 한도를 물어보더군요. 왜에? 그랬더니...
200만원은 되야 살 수 있을거랩니다. (헉 -_-! x2)
너 미쳤냐고 난리치다가 -_-;;
뭐 여튼 자기가 번 돈으로 사는 거니까 그냥 사달라길래 일단 알았다; 하기는 했는데;;
예쁜 가방 보여줄 남자도 없으면서, 왠 돈 백만원 넘는 가방인가 싶네요 T-T
저런 가방 한 세 개 사면 차 뽑겠어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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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번엔 차한대 사서보내라면?? ㅎㅎ 그래도 동생이 무작정 사달라는것보다는.... 다행이라생각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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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21 23:15
뭐 우리도 돈백만원 우습게 보이는 장난감 많이들사잔아요 ㅡㅡ;;;
제가 가진것중 가장 비싼기기
핸드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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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 마눌님이 더 사랑스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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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요, 사과사 제품의 선호를 봐도 ...
학생때는 맥북에 만족하다가 직당다니면서 더 빠른 씨피유의 내구성 튼튼한 프로13인치로 가고, 그러다 15인치로 가고, 그러다 에어도 지르면서, 나중에 아이맥도 지르고 그러잖아요. 2배로 비싼 노트북을 사면 2배로 일 효율이 높아지는거냐고 물으신다면 답이 없지만, 정말로 내 전문성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우선 지르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므로,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하는 전문적인 일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한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기회비용을 생각해 봐도 200만원이면 오사카에서 한달동안 거주하면서 무료 강좌를 찾아다니거나 해서 일본어를 배울 수 있는 금액이고 유럽 왕복 비행기 티켓도 가능하고도 남을꺼고, 이런 모든 것들을 뛰어넘는 여성 가방이 갖는 무언가가 있을지 남자는 절대 이해할수 없을꺼에요. ㅎㅎ
외국에서는 가방이 비싸면, 차도 좋아야 하고, 집도 부자야 하고, 기부나 세금 내라고 하는 말이 많아서 정말로 때부자가 아니면 소소하게 하고 다니더라고요. 파티 드레스도 손으로 만들어 입는 처자들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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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11.22 05:03
가방 자랑은 여자끼리 합니다.
남자는 잘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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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익
11.22 05:49
그럼요. 가방은 여자의 자존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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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습니다.
들은 얘기인데 모 대기업 부장님이 선물로 들어온 비싼 지갑을 부인에게 주니 부인이 싫다고 하더랍니다.
이유는, 비싼 지갑에 맞는 백도 사야 하고, 반지나 목걸이도 거기 맞춰야 하고 옷도 새로 해야 하니
안 하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분 생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웃집 백만장자' 읽으면 그런 생각이 더 심해져요. 진짜 부자들은 그런 거 안 쓴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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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기회 비용이 너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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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사진기, 오디오, 자동차
여자 - 구두, 가방,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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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쩌다 하나 정도는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방 한개에 200만....엄청 비싼거 같지만....카메라 하나 가격과 비슷하죠.
선호도와 활용도면에서 어떤게 더 이득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깐요.
가방을 사치품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저도 그럽니다만, 반면에
제가 지르는 전자기기를 사치품으로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친구중 하나는 새로운 핸드폰 나오면 바로바로 지르는 친구도 있습죠(문제는
새로 지른 제품을 잘 활용도 못한다는 것....그저 가방처럼 보이기용).
결국 어떤 쪽으로 신경이 쏠리느냐 차이일 뿐이라고 봅니다.
핸드폰 처럼 매번 신상 나올때마다 명품백을 지른다면 그건 좀 문제입니다만,
우리들이 하나 지르려고 총알 모으고 가격비교 하고 고민고민 하다가 구매버튼
클릭하는 것처럼 하나, 둘 지르는 정도라면 결국 비슷한거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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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화
11.22 19:34
남자 보여줄려는게 아니라 여자 보여주려고 하시는듯. ^^;
그래도 에르메스백 지른거 보다는 낫네요. 좋은건 최소 8백만원에서 시작하고 신상품은 천만원을 거뜬히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