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접이식 기어 1단 또는 7단 자전거 20만원 내. 파주, 일산 인근 또는 송파 근처에...
2013.08.12 07:23
안녕하십니까? 정상호입니다.
일단 질문은 간단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접이식 자전거를 태워보고 접고 펴도록 해보고 살 수 있는 곳이
아이가 살고 있는 파주, 일산 근처나 얼마 전까지 살던 송파 근처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상은 좀 복잡하네요.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 아이가 자전거를 사고 싶어합니다.
먼저, 자전거는 탈 줄 압니다. 어린이용 자전거, 보조바퀴가 있는 것을 타보았을 뿐 아니라
제 자전거를 큰 아이가 타는 것을 보더니 작은 아이도 벽에 기대어 올라타서는 배웠습니다.
오르고 내릴 때에는 좀 문제가 있었지만 일단 자전거가 달리기 시작해서는 뭐 괜찮았습니다.
다만, 장거리를 달려본 적은 없고 집 인근만 다녀보았고 최근에는 이사를 해서 지리를 잘 모릅니다.
둘째, 집안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도록 접이식 자전거를 원합니다.
이사온 아파트도 그렇지만 자전거 보관장소가 자전거 보관소가 아닌
고장난 자전거 집합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외부에 보관하는 경우,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생기면
자전거는 비바람에 노출될 뿐 아니라 주변의 자전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못 넘어뜨리면
아주 ..... 막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탈 때는 타고 타고 나서는 접어서 집안에 보관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물건의 소중함도 느끼게 하고요.
셋째, 기어가 없는 자전거를 원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자전거 고장의 원인이 기어에 있다고 생각하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의 기어는 이동 중에만 작동하고 이것도 적절히 사용하여야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적절한 기어의 사용이 힘들어지고 체인이 빠지는 경우가 생기고
체인이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계속 빠지는 경향이 발생하고
결국 자전거는 실질적으로 타는 것으로부터는 멀어지게 됩니다.
특히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기어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앞뒤 기어를 조합해서 바꾸는
20여단의 기어를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제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기어없는 자전거를 사주려고하는데....
유아용이나 어린이용, 장난감 같은 자전거가 아니면 기어가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
현재 사는 곳 인근의 자전거 판매점 두 곳의 이야기네요.
기어를 아이게 잘 쓰겠느냐, 고장의 원인이 아니냐 라고 이야기하면
제 이야기에 동의는 하면서도
현재 기어없는 자전거는 나오지 않으며 미니벨로에도 기어없는 것은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몇 가지를 다 찾아보고 간 것인데요.
한 곳에서는 심지어,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가 몇 단인지를 가지고,
그것도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아니면서, 단 수가 많은지로 경쟁을 하니 기어가 필요하며
고장을 막기 위해서는 기어를 바꾸지 못하도록 고정을 해준다고까지 합니다.
쓰지도 못할 자전거 단수를 가지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경쟁을 한다고?
저는 아이에게 그런 허세부터 가르치기는 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좀 비싸게 주고 사려고 해도 거주지 인근에서는
제가 원하는 기어가 없는 접이식 자전거를 타보고 살 수 있는 곳은 아예 없네요.
물론 자전거를 타보고 사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요.
접이식 자전거를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힘으로 쉽게 접고 펼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제가 구지 비싸게 사더라도 아이가 직접 해보고 사도록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게도 5kg 대에서 15kg 정도 수준까지 있던데, 초등학교 3학년임을 고려하면
10kg 수준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접이식이면 어디 여행을 갈 때에 차에 넣어서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기어의 경우에는 뒷바퀴에 7단 정도로 조합이 아닌 단일 기어인 경우가 있으니
이것은 고려해볼만도 할 것 같습니다.
기어가 없는 자전거는 약간의 언덕에서도 전혀 탈 수 없다는 평이 많아서요.
아이들이 속도 경쟁을 하는 것을 부추기는 것은 안전에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탈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하니 생각이 흔들려서요.
다행히 동네가 산동네거나 아주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는 길에 따라서는 언덕 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 기어의 경우 다른 문제점이라면 저가형의 경우는 정말 쉽게 망가지더군요.
제가 주유소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자전거의 경우,
체인이 기어에서 너무 빠져서 자세히 살펴보니 기어가 휘고 문드러져서 그런 것이더군요.
제가 무슨 헐크도 아닌데....
그래서도 기어가 있는 제품이라면 저가형은 아니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예산 한도는 20만원 정도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초등학교 3학년이 접이식, 기어가 없거나 단일 기어 자전거를
조작해보고 타보고 20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곳이
경기도 파주나 일산 근처 또는 서울시 송파동 근처 또는 아무 곳이라도 있다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나와 같이 마음 속으로부터 미리 감사드립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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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이식에 대하여 - 20만원 이하의 자전거 중에서 접이식은 일단 무겁고 어른이 접기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접을 때 한손으로 번쩍 들고 나머지 부품을 접어야 합니다. 초3어린이가 쉽사리 꺼내서 펴고, 탄 후에 다시 접기 쉽지 않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접이식이 다 그렇습니다. 원만하게 원터치로 착착 접히는 자전거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50만원은 넘어가야 됩니다. 보관의 이유때문에 접이식을 구매하시더라도 어른이 펴고, 접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정말 접이식이 절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접이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20-30만원대 접이식 자전거는 대부분 15kg 부근입니다.
2. 기어는 20만원대만 넘어가면 그리 잘 고장나지 않습니다. 기어가 고장나는 주된 원인은 정렬이 틀어졌는데 무리하게 계속 변속해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기어가 없는 자전거가 고장의 요소는 적지만 남자 아이에게 기어 변속은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며 요즘 자전거는 대부분 기어가 달려있습니다. 만일 기어가 정 못마땅하면 구매 후 기어를 적절한 단수에 고정시키고 기어 변경 유닛을 떼어내는 방법이 있지만 그보다는 잘 관리해서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어가 안달린 자전거는 아마 유아용밖에 없을겁니다.
3. 아이와 자전거 사이즈 문제입니다. 아이의 키가 140이 넘지 않는다면 성인용 미니벨로를 그닥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일단 아이의 안전을 생각합니다.
성인용 미니벨로는 바퀴가 작고 안장이 낮게 세팅이 가능하므로 아이에게도 많이 사주지만 아이의 키가 140 이하인 경우 안장을 아무리 낮춰도 핸들을 잡으면 손을 쭉 편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긴급한 상황에서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급제동에 넘어지기도 쉽습니다. 물론 못탄다는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은 전적으로 부모의 선택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우리때는 쌀집자전거도 다 잘 타고 다녔어.."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런 분들은 쌀집 자전거를 사주시면 됩니다..
또, 자전거를 사주시면 반드시 구입처를 닥달해서라도 브레이크가 아이 손 크기에 잘 맞도록 세팅해 주어야 합니다. 성인용 자전거의 브레이크 세팅은 특히나 아이 손아귀 크기보다 크고, 큰 악력이 요구됩니다. 이점을 잘 고려해서 세팅해 주어야 합니다.
그맘때 아이 자전거가 참 고르기 어렵습니다. 좋은걸 사주자니 2-3년 뒤에 훌쩍 커버리면 못타니까요.
차라리 상태좋은 중고 어린이 자전거 22~24인치 급을 추천합니다. 이 자전거들은 구입해도 아이들이 3-4년 밖에 못타기 때문에 매물도 간혹 나오는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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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달면서 무게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HARO도 작은 편인데, 무게는 무려 16.8kg나 나가네요;;
제가 타는 10kg짜리 브롬톤도 들어보면 무게 좀 나간다는 느낌인데, 어린 아이가 접어서 들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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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8.12 21:27
5kg 대라는 저가의 도시형 자전거도 생각해보았는데 역시 저가형은 그 가격만큼의 값을 하겠지요....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시험삼아 사서 아이가 정 힘들어하면 제가 타는 방법도 있는데
그러고는 다시 사줄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중고 등도 알아보도록 하지요.역시 초등학교 3학년이 접이식 자전거를 접고 펴면서 타기에는 무리가 있군요.
과욕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시는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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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911
08.12 21:22
역시나 쉽지 않은 문제네요.
저도 아이가 제 자전거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기는 했지만
위험스럽게 태우고 싶지는 않고요.
결국 아이가 접고 펴고 하려면 50만원이 넘어간다....
50만원 넘게 주고 사는 그 자전거가 최소한 고등학교 때까지 탈 수 있다면
또 모르지만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에게 그러한 것을 바라면 안되겠지요.
결국, 상현아빠님께서 말씀하신 중고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22~24인치 중고 자전거 매물을 알아보아야겠네요.
원래 20만원 이상하는 제품이 상태가 괜찮으면 10~15만원 하려나요?
아니면 원래 가격이 더 비싸고 중고가가 20만원 정도로 봐야하려나요?몇 일은 좀 바쁠테고 휴일과 주말을 이용해서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삼천리자전거의 Haro 시리즈가 말씀하신 용도에 딱 부합되겠네요.단일 기어 7단에 접이식입니다.삼천리자전거 매장은 전국에 널려있으니 구입하시기도 편하시겠네요. 물론 택배로도 구입은 가능합니다.대리점 목록은 여기서 보시면 되겠군요.http://www.samchuly.co.kr/store/company_search.html무게가 16.8kg라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