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관련...
2011.05.24 00:29
안녕하세요, 인포넷입니다...
질문 전에 미리 Pooh님께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제가 진짜로 궁금해서 글을 올린 것입니다...
아래에 스마트님이 "하드디스크 데이타 이동법" 이라는
질문글을 올리셨습니다...
댓글들 중에 Pooh님이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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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복사를 몇시간씩 하니깐 쉽게 뻑 나더군요.
하드에서 하드 복사하는 것은 괜찮은데.. 네트워크 환경에서 공유 폴더로 이동시에
몇시간 복사해 버리면.. 제 주위에 그렇게 해서 하드가 뻑 나거나 하드디스크가
느려져서 복사하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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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중에 "네트워크 환경에서 공유 폴더로 이동시에몇시간 복사해 버리면..
제 주위에 그렇게 해서 하드가 뻑 나거나 하드디스크가 느려져서 복사하는데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라는 글을 보고 제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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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NAS의 하드는 뻑나기가 쉽다는 소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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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NAS가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요...
Pooh님의 댓글 대로 네트워크 환경에서 복사시에 하드디스크가 빽나면,
NAS를 사용하면 하드디스크에 무리를 주는 것이라는 것이지 궁금하네요...
답변을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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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05.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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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말 내내 제 FTP에 친구녀석들이 24시간 동안 파일을 다운 받았는데도 하드는 멀쩡하더군요.
그나마 용량 큰 파일들을 장시간에 걸쳐 다운 받느라 하드에 무리가 덜(?) 간 것 같네요.
제가 예를 든 곳 대부분이 스튜디오인데.. 수만개의 JPG파일들(거의 700GB)을 공유된 폴더로
옮기고 나니 하드가 인식이 안된다고 연락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국 복구 업체 맡겼지만 정작 중요한 사진 몇장을 못 건지는 바람에 몇백만원 물어주고 말았죠)
그리고 1TB USB 외장 하드에 JPG 파일을 한 600GB 밤새 옮기고 나니 외장하드에 복사하는데
속도가 너무 느려진 경우도 있구요. 이걸 봐서는 아마 읽기 쓰기가 너무 빈번하게 장시간
일어난 경우에는 하드에 큰 무리가 가는 것 같네요.
그래서 용량이 큰 데이터를 옮길때는 가급적이면 하드에서 하드로 파일을 옮길 것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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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Pooh님의 느려졌다는 개념은 파일의 프래그먼트들이 분산되어서 느려졌던지, 아니면 USB컨트롤 보드의칩셋이 구려서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하드가 뻑이 났다면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지는데요. 재미로 읽어주세요. ^^;
일단 우리가 하드디스크에 대해서 알아야 할점은 스탠바이모드로 들어가지 않으면 하드의 플래터는 계속 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장시간 기록또는삭제를 하면서 동작을 하던 휴지를 하던 스탠바이모드만 아니라면 플래터는 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점은 헤드의 위치입니다. 보통 파워가 오프되면 헤드는 스핀들 모터의 발전전력으로 플래터에 상처를 주지 않는 위치로 이동합니다. 오토파킹기능이죠. 그리고 파워온 되면 최안쪽이나 최바깥쪽 어디든 비슷한 레이턴시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로 들어갑니다.
예전에는 플레터 밀도를 고려해서 대략 플레터 반지름의 절반~3분의 2위치인 것으로 아는데, 요즘은 워낙 알고리즘들이 다양해져서 뭐라고 딱 잡아 말하기는 어렵네요. NCQ같은 것만 봐도 헤드위치를 다음 동작을 예측해서 지맘대로 움직이고 포지션을 두니까요 ;;
마지막으로 하드디스크가 헤드가 한번 움직이고 기록이 끝나면 다시 어디든 비슷한 레이턴시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이런 동작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버퍼가 달려있습니다. 버스의 전송속도를 커버하기 위해서 버퍼가 존재해서 헤드가 기록하고 다시 노말포지션 잡고 기록하고 다시 노말포지션 잡고하는 짓을 안하고 기록을 쭈욱 하고 나서 버퍼 비면 노말포지션 잡고. 하는 식으로 동작합니다.
이게 보통의 하드디스크라고 가정해보면요.(최근은 다양한 알고리즘들이 많습니다 .AHCI나 NCQ같은 것들도 있지요. 위에 NCQ잠깐 말했지만 그러면 설명은 전혀 달라집니다만 일단 보통의 하드디스크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기술력 구렸던 삼성의 1999~2000년경 하드라고 해봅시다)
그리고 네트워크 복사가 이뤄지는데 그 환경이 참 메롱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보통 하드디스크 버퍼란 빠른 버스에 대비하기 위한 환경인데, 이제는 네트워크가 엄청 느린 환경을 제공해줘서 버퍼란 쓸모없는 구성이 되버린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그러면 하드디스크 헤드는 소량의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서 암을 움직이고->기록하고->다시 암을 노말포지션을 잡습니다. 또 소량의 데이터가 들어오면 암을 움직이고->기록하고->다시 암을 노말포지션을 잡습니다.
혼자쓰는 NAS라던지하면 버퍼가 대기를 타겠지만, 여럿이 쓰는 NAS라던가, 또는 혼자서 다른 하드디스크 작업을 PC에 주면서 하드디스크에 복사가 되고 있어서 버퍼대기를 못타는 상황이라면, 암의 내구성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런 환경이라면 썩 좋은 환경이라고는 못할 거 같습니다.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지요. 보통 몇천분의 1인치 정도로 플래터와 헤드가 떨어져 있는데, 헤드를 들고 있는 암의 내구성에 눈꼽만큼의 문제라도 생긴다면 그때부터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서버용 하드디스크의 경우는 RAID-5를 선호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저희 회사만 선호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요;;)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 망가졌어요~ 복구해주세요~ 하고 가지고 오면, 10중 8~9는 암이 문제던지, 컨트롤보드가 문제라고 들었습니다.
플래터가 깨져서 가지고 오는 경우는 드믈다는 것이죠. 뭐, 그래서 멀쩡한 애들의 암과 컨트롤 보드를 떼어다가 복구해주고 수십만원씩 받아챙길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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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4 16:28
저희는 RAID-5 를 했다가, 두개가 망가지는 바람에...왕창 날라가는 불상사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백업을 더 두게 되더군요. 걍 무식한 백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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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5.24 02:38
뭐 일반 하드로 NAS 쓴지 8년이 넘어가지만, 딱히 수명이 급격하게 줄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추천 받기야, Server용 하드 (같은 용량에 가격이 2배 이상이고 내구도가 좋다고 하더군요)를 추천 받았지만
그냥 개인이 NAS를 쓰는데는 일반 하드도 무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요한 자료는 다른 로컬 하드에 항상 백업해 둡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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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하드디스크 내구성들 좋습니다. 토렌트 서버로 돌려도 2년정도는 끄떡 없을걸요?
그 이전에 뻑이난다면 뭐, 안타깝게도 양품이 아닌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을 겁니다. 저주받은 손을 탓하셔야 할듯요. ^^;
아니면 컴퓨터의 전원환경을 유심히 보시거나 하셔야 할겁니다. 파워가 불안하면 헤드는 플레터와 뽀뽀하거든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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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24 07:48
구글에서.. 하드의 내구성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게 있는데요..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은.. 하드가 뻑나는 이유는 며느리도 모른다 입니다. 가영아빠님 말씀대로.. 저주받은 손을 탓하셔야 하고.. 컴터 파워는 무조건 좋은걸 써야 합니다. 아 그리고.. 옛날 컴터는 옛날 파워가 좋습니다. 파워도 보드 디자인 유행따라 바뀌기때문에.. 용량이 빵빵하다고 장땡은 아닙니다. (용량이 빵빵하면 장땡인건 맞는데.. 나한테 필요없는 전압만 빵빵하면 아무 소용없단 얘기)
제 경험으로.. 죽는 하드는 정말 아무 이유없이 죽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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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5.24 09:50
봇님은 어느새 복귀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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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5.24 09:56
'NAS로 쓴다'는 것 자체는 하드디스크 고장의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NAS라는 것도 사실 뜯어보면 디스크 컨트롤러, 이더넷 컨트롤러, USB 컨트롤러를 통합한 임베디드 프로세서 메인보드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하고 전용 케이스에 집어 넣은 그냥 작은 컴퓨터에 불과합니다. 운영체제도 대부분 Linux나 Windows Mobile 기반의 것을 쓰는 만큼 그냥 컴퓨터라고 해도 됩니다. 별다를 것이 없는 파일 서버의 축소판에 불과합니다.
저널링 구조가 아닌 EXT2같은 파일 시스템을 쓰고 전원을 마구잡이로 끄면 데이터 손실은 있겠지만 요즘은 저널링 파일 시스템은 보통이기에(EXT3부터 이렇게 됩니다.) 적어도 파일 시스템의 문제로 하드디스크가 맛이 가는 문제는 PC와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구조면에서 PC와 큰 차이가 없고 파일 시스템면에서 특별한 것이 없는데 NAS의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난다면... 그것은 진짜 운입니다. PC에 넣었어도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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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05.24 10:03
저도 이 부분이 참으로 궁금하였습니다.
정말 KPUG에는 막강한 고수님들이 우글거리면서 상주하십니다...아마도 it업체나 유사업종에 종사하시는분들이겠지요...
KPUG에서 의견을 듣고 삼성AS센터등에 가서 물어보면은 너무 모른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고 정말 KPUG고수님들의 무공이 얼마나 높은지 느낄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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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5.24 13:50
웬만한 위키보다 낫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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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4 16:30
가영아빠님 시나리오가 가장 납득이 가는군요.
저도 제 옆에 1 TB 두개 두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쓰는데, 뭐 별 이상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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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l
05.24 17:18
IDE 200기가하드 토렝이 돌려도 몇년째 멀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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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4 19:28
구글에서 hdd 삼만갠가 삼십만개던가로 테스트 해봤었는데 최악은 시간도 고열도 아닌 안쓰다가 갑자기 쓸 경우라더군요. 제 노트북하드도 엄청난 노가다와 다운로드를 버티는 거 보면 hdd는 뽑기인듯 -
구글에서 테스트한 것은 자기네 팜(GFS)하에서 사용했을 때의 기록.. 경험. 예측가능한 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disk_failures.pdf 던가 그렇습니다. 왕년에 제 전문분야 입니다. ^^
위에 다 좋은 말씀하셔서 별로 쓸 말이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하드1개 에서 하드1개로 옮기다가 경험한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그냥 경험인 거지요.
진리 쯤 되려면 때려 죽여도 바뀌지 않을 일 정도는 되어야죠.
윗글의 포인트는 장시간 하드가 동작하면 고장날 가능성이 높다 가 될것 같습니다.
가만 두는것보단 동작시 충격등에 노출되면 당연히 고장나기 쉬울꺼라 생각되네요..
경험으로도.. 오랜시간 동작하던 하드가... 재기동후 동작안하는경우도 너무 자주 봐와서....
하드에 무리주는것에 대한 고장은.. 충분히 발생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
하드에 무리를 주게 되는 사항은.. 아무래도 동작시간이 길수록 커질듯하구요..
일단.. 하드 -> 하드 보다.. 하드 ->네트워크->하드 가 속도가 느리기때문에
동작하는 시간이 더 높아 하드디스크의 고장가능성이 높다는 의미가 될듯합니다.
사타의경우 기가빗 전송속도.. //물리적 쓰기속도배제...
네트워크의경우 보통 백메가수준이라 //쌍방향 기가빗 경우 및 전송에대한 연산/ 나스 처리능력 논외
수준이니 아무래도.. 시간에 대한 위험도가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