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면접 중 일화...
2014.12.10 23:40
기존에 만들었던 프로젝트 중에 OpenCV로 영상처리를 한 것을 굉장히 강조했더군요. 그 중에 "윤곽선 추출"에 공을 들였고 많이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OpenCV에서 Edge Detection을 위해서 어떤 함수들을 사용했고 어떤 값들을 사용했나요?"
솔직히... 제대로 대답하리라 생각하진 않았고, "그 뭐더라... 머시기하고.." 하고 버벅거릴거라 생각했습니다. 직접 구현했다면 최소한 그 정도는 했을테고, 그냥 베껴서 만든거라면 잘 대답을 못할거라 생각해서 물어본거라서요.
그런데 돌아온 답이... "Edge Detection은 해보질 않아서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조심히 가십시오.
코멘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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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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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Detection은 이미지 프로세싱이 필요한 부분에선 거의 대부분 맨 처음 사용하는거라서, 방식도 무지무지 많아요. 아직도 연구실에서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고 논문이 나오구요. 더 빨리! 더 정확히!! 새로운 정보를 담아!!! 그러다보니 예제 코드같은것도 허벌라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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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12.11 00:03
두가지 경우겠지요.. 안했는데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와 Edge Detection을 직접 구현한 경우.
100명 중 99명은 위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텐데, 간혹. 아주 간혹 직접 구현해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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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11 00:06
지가 쥐뿔도 몰라도 지껄이는 건디유 ;;;어디서 그냥 쏘스 그대로 가져다가 냅다 갖다 쓰고-_-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집적했다면 대단한거아닌가유 하드웨어 아키텍쳐랑 모든 알고니즘을 이해하고 동적 프로세서를 그대로 접목시켜서 맹글었다는 천재라는건데-_-;;
저거 구동 아케텍쳐만 봐도 몇날 며칠 머리뽀개지고 머리가 전부 백발이 될것같은 스트레스 받던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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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1 13:18
준용군님은 체계적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셨나요?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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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11 14:26
아니요 -_- -
아.. 정확히 말하자면, "Edge Detection은 해보지 않아서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였답니다!!! (본문도 이렇게 수정했어요.)
뭐.. 직접 구현했다면 읍소하고 뽑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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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선 추출" 기능을 만들기 위해 연구했다면 Contour, Edge Detection, Edge Extrator 라는 용어를 못볼수가 없어요. 아니 그냥 Edge Detection을 해석해보고 생각해봤다면 대충 감잡을수 있지 않나요?
사실 관련 전공자가 아닌 이상 제대로 이해하고 만들었을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까워요. 개발자로서 능력을 지니기 위해선 말이죠. 어떤 한가지에 대해 공부할때 그게 어떤건지 가능한 알아보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거든요. 이게 개발자 면접을 볼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예요.
사실 남이 만든거 가져다가 써도 상관없어요. 처음엔 그렇게 하면서 배우는거죠 뭐~ 하지만 남이 만든걸 가져다 쓰면서도 최소한 그게 무언지, 자기가 이해할수 있는 부분까지는 이해해보려는 자세가 있어야죠. 개발자 공부를 시작하려면 특히 중요한 부분입죠. 그런데 남이 만든거 그대로 가져다 써놓고 이력서에 가장 강조해서 써놨다면, 강조하지 않은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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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배우는 입장이다보니 이러니 저러니 이야기는 많이 못하겠고.....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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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11 06:24
ㄷㄷㄷ 도대체 그 분은 전공이 뭘까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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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말인데 왜 못 알아들을까요...;
(낫이 있는데 왜 기역을 모르니..(모르니..(모르니..))) -
KJKIM
12.11 09:15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두가지 일을 하는데, 하나는 회사 근무이고 다른 하나는 recruiting입니다. 수백번 면접을 보면서 꼭 강조 하는게 거짓말을 하지말아야하지만 포장은 가능하다 인데... 면접보는 분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시나봐요. 포장과 거짓은 많이 다른데요. 글 재미 있어서 댓글 달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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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12.11 09:17
저도 처음엔 뭔 소린가... 하고 보다가 웃었네요.. ㅎㅎ
저런.... 그런데 그 사람은 틀림없이 외곽선 추출은 했을 겁니다. 영어를 못 했을 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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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11 11:05
무슨 이야기인지.모른다는것이 아쉽네요.
공부 이쪽으로도 여유가 된다면 해보고 싶네요.
조심히 가세요....는 씁쓸한데요. -
바보준용군
12.11 11:16
쉽게 생각하면 좀 많이 전혀 다른거지만...
사진 찍을때 얼굴 자동으로 인식하고 찍어 주는 기능 정도 보시면 될듯싶구요...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보셨죠?
바로 그겁니다-_-;;
여기 댓글단사람들이 웃은 이유는-_-.......
지가 만들어서 구현했다고 PT 하는데 ....저게 먼지도 모른다는 겁니다...즉 어디서 퍼와다가 자기가 만들었음 잘돌아감! 라고 구라를 쳤는데....구라를 쳤어도 저게 먼지 어떤구조인지 구동하는 방식이 무언지 각 모듈과 상관 관계가 무었지 전혀 공부도 안하고 일명 사기를 쳤기 때문에-_- 웃은 겁니다.
실제로 상용화 된 기술 이고요 지금 국방부에서 저방식 변종을 사용중이고 지금 한창 열을 올리고 개발중인 아주 핫한 솔루션입죠-_-
입 출입 관리 근태 식수등에 쓰여요
구글에서 사진한장 퍼오긴했는데 이거 한장이면 모든게 끝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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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11 11:56
한줄 요약 / 구라를 쳐도 제대로 치자
맞쥬 ? 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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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11 12:02
네 맞죠
어자피 신입 뽑는데 저정도 기술요구치 원하는 회사가 도둑놈이죠-_-
그냥 어느정도 이해하고 잠정 가능성 보고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를 줘서 밥값하게 하려는게 의도인데 거창하게 포장이 아닌 사기 쳐놓고 이해도 하지않으려 한 -_- 분이 괴씸해서 이렇게 폭풍 까임을 당하는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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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11 12:59
저렴한 비용에, 고효율(?)의 직원을 뽑으려는것은 인지상정이랍니다.
머,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야 하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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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2 00:43
쉽게 말해서 알고리즘 구현해서 만들었는데, 정작 그 알고리즘이 어떤 고민으로 만들어졌는지 전혀 모른다는 이야기인가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그런 경우에 아주 호되게 깨는데, 개발자들의 세계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고수들은 몇 가지 사항만 물어보면 알 수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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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을 아는가 모르는가의 영역까지도 아니고.. 예를 들자면요.
자기가 만들어서 분석한 엑셀파일이라고 자랑스럽게 내놨는데, "여기 피벗테이블 잘 썼네?" 라고 했더니 "그게 뭔데요?" 라고 하는 상태입니다. 자기가 쓴게 뭔지를 모르고 있어요. 우연히 재능으로 만들어낼수도 있지만, 일단 그건 아니었습니다.
음..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겠네요.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대해 연구 많이 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는데, ARM CPU는 처음 들어본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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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12 01:54
어떤 신입을 뽑느냐일 겁니다. 그냥 프로그래머를 원했다면 저정도는 몰라도 되고, 영상처리를 원했다면 저거 모르면 등신이죠. 80년대에도 있던 기술인 걸요. (뭐 그사이 많이 달라졌겠지만요) 문제는 자기가 포장할때 사용한 단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상식이 배신을 때려서 글의 소재가 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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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웃을수없어서 슬퍼요..-_ㅠ.............
4학년때 전공해봐야 취업할때도 없으니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다른 직장에 전공이 별로 필요없는데,
요즘 퇴근하면 전공서적에 눈이 가고
읽고있어요- 0-....
프로그래밍도관심있었는데,
다시 책보고 슬슬해보고싶어져요~ (할까나 모르겠어요 게으름뱅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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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11 11:58
관심이 동하면, 자격증 취득 추천드립니다.
1차로는, 생업과 연관된 자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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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격증 추천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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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2.11 22:26
글에도 있지만. 지금 앙겔로스님 직장과 연관된 자격증이요 !
없으시다면 전기 자격증 추천입니다. -
윤곽선 추출이랑 Edge Detection이란 말은 영어만 제대로 알아도 무슨뜻인지 알텐데 말이죠. 뭔가 많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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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죠;;; 딴짓 하다 갑자기 물어본 것도 아닌데...
대략 보아하니 특정 사물 피사체 대한 특정 알고니즘이 구동되어 데이터를 메트릭스화 시켜서 검출하는 방식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같은데
엣지 포인트를 검출하기 위한 함수를 사용 했다는것은 특정 포인트에 대한 fi 문장보다는 or 문장을 통해 데이터를 검증하는것 같은데 맞나유 ㄷㄷㄷㄷ
얼굴인식 알고니즘중 동적 피사체 에서 일명 모션 알고니즘 에서 기존 db에 축척 되어 데이터를 가져다가 검증하는데 사용하기위해 가져다쓰는 공개되어있는 오픈 소스 중에 하나로 알고있는뎁쇼
한마디로 -_-....알고니즘 구조도 뭔지도 모르고 맹글였슈 라는 뻥-_-
댓글 적어두고 나서 구글 두들겨보니 예제가 후덜덜하게 나오네요-_-;;;;;;;;(그것도 대략 cctv 모듈 하나사서 플러그인 하나 때려박으면 바로 구현되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