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OS사용이 가능한 palm출시?
2015.01.03 11:18
아래 알카텔이 palm브랜드를 사서 출시 할 예정이라는 글을 남겼었는데,
그 알카텔에서 pixi3라는 이름의 휴대폰을 내논다고 발표했군요.
그런데, pixi 는 최후의 palm이었던 pixi랑 이름이 똑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로 알카텔에서 내논다는 palm이 이 pixi3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ixi3는 윈도우폰 / 안드로이드 롤리팝 / 파이어폭스OS 가 동시 구동되는 저가폰으로 보입니다.(근데 palm webos는 안되는군요.ㅋ)
가지고 놀기 좋은 제품이 될꺼 같습니다.
관련자료 : http://www.theverge.com/2015/1/2/7479907/alcatels-pixi-smartphone-runs-windows-android-or-firefox-os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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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옹
01.03 13:04
webOS는 LG가 인수하지 않았나요?
다만 Palm의 특허는 사지 않아서
퀄컴이 모조리 쓸어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
현재 WebOS의 경우 LG에 들어간게 맞지만 2014년 12월31일까지 전반적인 사용권 부분이 아니고 스마트폰 및 타블렛에서는 HP가 일부 소유하고는 있었습니다. 다만 2015년 1월부터 모든 권리가 LG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Palm OS의 경우는 사정이 좀 있는데요. Palm OS의 소유권이 ACCESS로 넘어가서 (현재는 Garnet OS로 불리긴 합니다.) 그때부터 개발한것이 WebOS입니다. Palm OS를 못써서 Palm이 윈모바일도 바꾸고 했던게 그 시절이죠.
Palm이 망할때 OS와 유통망을 가지고 간게 HP고 나머지 하드웨어 기술부분의 특허는 퀼컴이 쓸어갔습니다.
그래서 Palm이 나누어진 구조를 보면 Palm이라는 상표권이 Alcatel이 Palm OS는 ACCESS가 WebOS 및 유통망은 HP가 가지고 갔고 2015년 되기전까지 WebOS에 대한 권리를 LG랑 HP가 나눠갔졌다가 LG가 몽땅가져가 버리고 유통망만 HP가 얻고 Palm의 하드웨어 부분에 대한 특허는 퀼컴이 권리행사를 하게 되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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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다옹
01.03 13:24
여기저기 다 쪼개져서 제대로된 Palm 쓰기는 글렀네요; -
쿠후^^
01.03 20:00
성야무인님께서 언급하신대로 palm os나 webos의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사실 지금 나와봐야 한참 늦어서 소비자들에게 잘 먹히지도 않겠지요.
아쉽지만, 제대로 된 신제품 palm은 이제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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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WebOS와 Palm OS 의 연관성이 뭔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냥 앞에 이름만 달고 후계자인양 하고 나온 완전히 별개의 OS라고 봐야될텐데요. 초기에 Palm Pre에서 돌아갔다는 부분이 있긴 한데, 이는 리눅스 커널의 광범위한 사용성때문이지 WebOS의 특징은 아니구요. Palm OS와 WebOS의 거리는, Palm OS와 Ubuntu만큼이나 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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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 Cobalt를 만들던 인력이 이걸 만들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놈의 라이센스 해결을 위해 삽질한 Palm을 보면 아예 라이센스 포기하고 2005년부터 WebOS를 만들었으면 어떴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Palm이 대세를 잡는다 이런건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스마트폰 시대만큼은 더 빨라졌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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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개발한 회사가 동일할 뿐이지, OS의 사상부터 내부적인 구조까지 모든 것에서 Palm과 비슷한 부분이 한 부분도 없어요. Javascript를 기반으로 제작하는 어플의 개념은 나쁘지 않았지만, 당시 JS 개발 플랫폼의 부재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일부 개발자들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관심을 이끌지도 못했구요. 사실 지금도 WebApp은 환영받는 플랫폼은 아니죠. 하드웨어 발전을 따라가질 못해서 성능이나 기능 모든 면에서 떨어질수밖에 없고, 개발의도와는 다르게 하드웨어 파편화에 더 대응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PalmOS 개발팀이 WebOS를 일찍부터 만들진 못했을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PalmOS의 내부 코드는 저가형 단말에서도 돌아간다는 측면에서나 강력하지, 하드웨어 트렌드에선 완전히 뒤떨어졌습니다. 과거 호환성때문에 이도 저도 할수도 없었을테구요. 사상 자체도 PalmOS 3.0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개발자한테 Heap/Stack을 구분해서 관리하라고 하고 8k니 16k니 제한 넣고 만들게 했는제... MS DOS마저 90년대 초에 이미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었는데 말이죠. PalmOS는 3.0에서 그만 버렸어야 했죠. 4.x부터도 Clie 때문에 봐줄만했고, 5.x부턴 완전히 무리수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WebOS는 아이폰같은 시스템 위에 자신들의 극단적인 단점인 멀티태스킹과 개발도구의 비활성화를 개선하기 위해 발전시킨 형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동시에, 과거 Palm의 향수를 가진 매니아들에 의해 Palm이라는 이름때문에 과대평가된 OS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경쟁대상이 MS, 애플, 구글인걸 감안했을 때, PalmOS의 개발팀은 역량도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WebOS의 소유권은 현재 HP에 가지고 있고 Alcatel의 경우 Palm의 상표권을 산거라 HP의 허가가 있지 않은 이상 힘들거라 봅니다. 또한 Palm OS자체에 대한 소유권 역시 ACCESS사가 가지고 있어서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Palm이 완전체로 나오는게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Palm OS는 소비자용으로는 거의 죽어있는 상황이지만 산업용으로는 상당부분 쓰이고 있어 ACCESS가 섣불리 넘기는 일은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