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구경 신고
2015.07.27 13:13
미국이 차 값이 싸긴 싼 가 봅니다. 4만 4천 불인 데 전시용 모델이라고 새 차를 3만 2천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군에서 20년 복무하고 다시 우리 약국에 취직한 55세 쯤 되는 테크니션인 데 부인도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입니다. 애들도 다 대학 졸업하고 이제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생기는 지 자동차 수집을 취미로 한다고 합니다. 현재 corvette, yukon, camaro에 이제 silverado 를 추가했네요. 저보고 자기가 잘 이야기하면 3만불에도 가능할 것 같다고 구입을 권유하는 데 대학 다니는 애 일년 학비가 딱 그 수준이라 힘들 것 같네요. 자꾸 키를 주면서 몰아 보라고 하는 데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제 5년 된 sienna 미니 밴이 아직은 잘 움직이고 있고 내 미니밴에는 풀사이즈 소파가 들어 간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지만 눈이 자꾸 가네요.. 다음 달에 두 번 째 차 60개월 할부가 끝나는 데..
코멘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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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7.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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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힘이 좋은 차니 캠핑 목적이겠군요.
차를 취미로 모은다니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벌 자식 아니면 꿈도 못 꿀 일이네요.
그나저나 아이가 셋이라 sienna, all new carnival에 눈이 갑니다만, minkim님 차가 sienna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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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13:53
Sienna 추천합니다. 5년 동안 고장 한 번 안 났었어요. 배터리만 한 번 갈았습니다. 전에 포드 윈드 스타는 5년 동안 10번은 넘어 고장 난 것 같습니다.
전 ce model (수동문이지만 오토에 크루즈 콘트롤, 뒤 좌석 에어컨 다 되고, 뒤 좌석이 완전히 접히면 풀 사이즈 소파도 들어갑니다.)을 5년 전에 2만 3천에 구입 했습니다. -
윗동네 캐나다에 비해서 같은 차종이라도 가격이 너무 쌉니다. 거의 절반 가격...
섬나라 애들 좋아하지 않지만 걔들 차는 타보면 다른걸로 바꾸기 힘들다는...
유지비가 적게 드는게 장점이랄까, 저역시 쏘렌토 보내고 시빅 리스를 해서 사용중인데 유지비가 전에 차의 절반도 안드네요.
개스값 차이만으로 리스비용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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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7.27 13:51
오....... 차를 수집.........컥!
전 완전 수동 11자 1인승이 전부입니다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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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
07.27 13:57
전 요즘 ford ranger가 확 땡기던데요... 이놈 완전 잘 나왔어요.. 갖고 싶은데 쓸 목적이 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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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13:58
가족이 있으면 무조건 미니밴입니다. -
왕초보
07.27 23:33
아무리 잘 나오고 공짜라도 ford는 피해야 합니다. 미국브랜드 (실제로 미국서 생산하는지는 묻지말자구요) 3사 중에서는 그나마 쬐끔 낫지만 수리비나 안전 생각하면 절대 절대 미국브랜드 차는 피해야 합니다.
실제론 물론 정말 공짜라면 얻어서 당장 되팔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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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8.11 23:45
지프가 싸게 나와서 지프 체로키를 살까 고민고민하다 말았는데요.. 지프도 사면 고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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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2 00:45
1. off-road를 매일 간다 -- 절대 jeep는 피하세요.
2. 절대 off-road는 안간다 -- 절대 jeep는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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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8.13 09:20
^^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
일단 Ford는 정말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7-8년차부터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고 내구성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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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메
07.27 17:34
차보험과 세금은 어떻게 감당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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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20:58
차보험은 여러 대니 할인 받으면 한 6개월에 500불정도 할 것 같구요. 세금은 한 대당 1년에 90불 정도 합니다. -
왕초보
07.27 23:34
자주 안 타는 차라고 주장하면 보험이 상당히 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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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7 17:46
차 수집이 취미라...
ㄷㄷㄷㄷㄷ... -
해색주
07.27 18:14
한국에서는 꿈도 못꿀 취미이네요. 한국에서는 저런 차를 몰다가는 기름값에 등골이 먼저 나갈듯 합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저정도 취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나름 착실히 돈을 모았다는 것이 아닐까요. 부러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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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7 20:55
신형이라서 4.3L 6기통인데도 불구하고 갤런당 20마일 나온다고 하네요. 5 년전에 F150는 갤런당 8.5 마일 나왔는데요. 제 sienna가 갤런당 25마일 정도 나오니 괜찮은 듯 합니다. -
F150 2.7에코부스트 중고 노리고 있습니다...
ㅋㅋ 올해 출시된차라 3~4년후에요..
지금 카이런이 8년 가을에 중고 07년식가져왔으니 얼추 11년 타게되네요..
그전에 97년식 스포티지도 08년에 보냈는데.. -
전 픽업타시는 분들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제가 원래 차를 안좋아하는것도 있고 큰건 싫어하니까요. 전에 Toyota Yaris같은 걸 살려고 했는데 이건 또 종이짝이라고 다 거부하고 그렇다고 살만한 차라고는 에고고 겨우 밴이나 헤치백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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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8 02:25
전 몰아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넓은 시야, 강력한 엔진, 튼튼한 차체. 문제는 4명밖에 못 타고 트럭 트렁크는 1년에 한 번 제대로 쓸 지 모르겠어 실용성이 떨어 지는 것 같습니다. -
왕초보
07.28 05:25
넓은 시야는 맞는데.. 강력한 엔진은 차 자체가 무거우니 가속력이나 코너링에서 별로일 듯 하고요, 튼튼한 차체는 충돌안정성 비교에서 별로 우수하다는 결론은 안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차는 단단할지 모르지만 차에 탄 사람은 보호 안한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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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큰차 몰면 무섭습니다. 이사할때 한번 10톤트럭 몰아봤는데 시야 확보가 잘 안되서 고생했습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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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8 05:23
야리스가 미국브랜드 대형차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 물론 이건 맨벽에 헤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검사결과일 뿐이고, 실제 충돌 상황에서는 가벼운 야리스가 불리하기는 하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조건 무거운 차를 사야 합니다. 미국브랜드군요. ㅠㅜ
아 대안은 있어요. 미국브랜드 이외에도 일부 트럭이 있기는 합니다. 토요타 툰드라/타코마와 혼다의 릿지라인 정도가 있긴 한데.. 혼다 릿지라인은 단종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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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개인적인 취향이죠머...
픽업타면 일단 세금이 쌉니다.. 화물이라 1년 27000원이면 끝나죠.. 대신 1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금 카이런 SUV타고 있지만, 귀농하기전까지는 참 좋은 차였죠...
그런데 귀농하고 보니 적재함이 있는 차가 필요하더라구요.. 집에 1톤 트럭도 있지만 3인승이고 트럭타고 어디 나들이 가기도 좀 그렇고해서 5인승 픽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1톤트럭 만큼은 아니지만 필요할때 짐도 어느정도 싣고 4인가족이 부담없이 탈수 있고 머 그런 차종이 픽업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
국내에 코란도 스포츠가 있기는 한데 적재함이 작아서, 요번에 기사나온 중국제 툰렌드라는 픽업이 있긴한데 2800cc 디젤인데 이건 좀더 지켜봐야할 모델같고...
포드나 닷지는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고한데... 닷지 3.0 에코디젤 같은경우는... 우리나라에는 디젤차량이 중고수입할때 인증이안된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대안으로 찾은게 포드 F150 2700 에코부스터인데.. 투윈터보에 340마력.. F시리즈중 가장 작은? 차체... 그래도 코란도스포츠보다 큽니다.. 다만 포드는 미션이 문제가 많다는 소리가 들려서...
아무튼... 픽업 좋아한다고 이해하기 힘들어 하시지 말기를, 다 나름대로 고민해서 자기에 맞는차를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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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7.28 09:44
이런거 보면 진짜 미국에서 살고 싶네요.
글하곤 관계가 없는데, 한가지 궁금한것이..
미국에서 병나면 병원비 때문에 거덜나서 폐가망신한다는 글을 한국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는데,
그게 사실인지 아님 좀 과장이 섞인것인지 궁금합니다.
평범한 미국인이 그냥 저냥 하는 보험들고 살다가 큰 병 하나 나면 진짜 한순간에 거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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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8 10:35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보험이 없는 한국인 자영업자들의 경우이구요. 한 달에 자영업자 보험료가 천불이상이니 대부분 보험없이 지냅니다. 직장 다니는 사람은 보통 직장에서 50% 정도 보조 해 줍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번에 오바마케어가 탄생하여 보험없는 사람들에게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보통 1000불까지는 디덕터블이라 해서 부담하고 그 다음은 5-20% 정도 내구요. 5천불 이상의 경우는 제가 5천불만 내면 됩니다. 한국에서 여행자 보험으로 천불까지 지급되는 보험에 드신 분이 저희병원 응급실에 교통사고로 오셨다가 예상비용이 만오천불이라는 바람에 그냥 la로 가셔서 침을 맞고 귀국한 경우가 있습니다. X-ray 한 장에 3백불 받고 보통 감기로 가면 한 3백불 나오고, 충치 하나에도 2-3백불 하고 응급실은 최소가 만 불입니다. 저희는 보험이 있어도 병원에잘 안 가게 되더군요. -
쿠후^^
07.28 14:01
그럼 병원비가 5백만불 나와도 무조건 5천불만 내시면 되는건가요? 그건 좀 좋은거 같기도 한데..
저 같이 작은 병은 병원 안가고 그냥 집에서 참는 사람들 한텐 미국이 아주 나쁜거 같진 않군요.
보험 없으면 교통사고 한번 나고 진짜 거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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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28 15:25
네 맞습니다. 진짜 보험이에요. 5천불만 내면 됩니다. -
왕초보
08.12 00:53
아 5백만불은 좀 이상한 경우입니다.. (라고 주장합니다.) 미국 보험회사들에는 보이지 않는 룰이 있는데 한 사람의 병에 평생 백만불 이상은 지불 안한다 입니다. 이 룰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냐면 평생 병원비 백만불이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거 당한 사람이 주위에 있습니다! 이 백만불 한도에 도달하면 어떠한 보험을 해도 더이상 받아주지 않거나 받아줘도 병원비는 안나옵니다. 즉 오백만불 병원비 나온 사람은 400만 불에다 5천불만 더 지불하시면 됩니다.
미국의 의료제도는 우리나라의료제도에 비하면 선캄브리아대입니다. 미국의 의료제도를 한문장으로, 중산층을 진료비를 통해서 극빈층으로 전락시킨 다음 메디케어라는 극빈자 보호제도를 통해 치료하는 제도입니다. 오바마 케어가 나오기는 했지만 더 문제가 많지 적지는 않은 것이 그 의료제도나 보험회사 자체에 대한 개혁은 없이 (왜냐면 오바마도 한통속이니까) 단지 모든 사람이 보험을 들어야 하고 제공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한 제한을 두고 (예: 젊고 건강한 사람은 매우 디덕터블이 크고 월불입금이 낮은 보험을 드는 것이 타당하지만 그런 보험이 사라졌습니다) 보험을 들지 않은 사람에 대한 벌금을 신설했죠. 또 연방정부의 지원이란 것도 그리 쉽게 받을 수 있게 되어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자영업자는 자신의 수입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상으로 사간 사람이 언제 나한테 돈을 주느냐에 따라 내가 오바마 케어에 따라 돈을 엄청 토해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외상을 안주면 될거 아냐.. 크레딧카드/수표가 다 외상입니다. 그거 없이 미쿡에서 사업 못합니다.
탈세하려고현금만 받는 분들도 제법 있긴 합니다만) 도대체 전국민에서 자영업자가 얼마나 된다고 그런 중요하지도 않은 예를 드느냐.. 그 논리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통하는 얘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힙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
쿠후^^
08.16 11:34
5백만불은 대충 예로 든건데, 지원액에 1백만불 정도 까지로 한도가 있나 보군요.
한국이 이쪽으로는 확실히 더 좋은거 같긴한데, 이게 나중에는 미국스럽게 변할꺼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차 한대 없는 저로서는 부럽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