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한번에 듣고 한번에 말하고 싶습니다.
2011.04.14 18:13
제가 무슨 말을하면 항상 pardon 으로 답변이 돌아와서, 두번 정도는 말해야 알아 듣습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은 잘 알아듣두만;;
호주 중에서도 특히 외지이긴 하지만;; 참 좌절하고 있습니다.
호주 거주한 7년차 미국인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뭐랄까 아쉽습니다.
발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해놓은 책이 좀 있었으면 합니다. 바이블 처럼 말이죠.
발음과 인토네이션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페턴을 정립한 그런 책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둥, 세도잉을 하라는 둥... 왜 이따위 답변 밖에 못하면서 교사, 강사, 교수 직함을 달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공학자들이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보면서 언어학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서양사람들은 언어 뿌리도 비슷하고, 인토네이션이 풍부하다보니 금방 익숙한다고 쳐도, 한국이나 일본 처럼 언어 자체가 억양이 단조로운 나라들은 듣기에서 정말 미친듯이 고생해야 하는데...
지구인들에게 정말 실망입니다. - _ -^
"그런 식으로도 지금까지 영어 잘하는 사람은 잘 해왔다" 라고 말씀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정신적 시간적 코스트를 지불한다는 게 정말 미친 짓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솔까말 누구나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러한 환경에 놓여진 것도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거나 나이들어서 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분명히 방법이 있고, 규칙이 있고 페턴이 있는데 말입니다. 유럽애들 하는 거 보면 머리좋은 한국인은 더 잘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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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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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4.14 18:48
특정 페턴은 분명 있는 거 같아요.
동사는 2음절에서 올라가고, of, to 같은 전치사는 거의 발음을 안 하는 것 처럼 약하게 가고...
조동사, 대명사 등등도 마찬가지 인듯 합니다. 어떤 흐름이 있는데 그걸 개인이 정리하는 것은 미친짓이고...(게다가 저는 언어학자도 아니고, 무엇보다 저는 아직 발영어란 말입니다 ㅜ.ㅜ)
하지만 하면 못할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전문가라면 요런거 해결하라고 있는 거 아닌가요? 흐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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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였던가요?
토익LC 교재에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뭐 이런식으로 발음을 좀 구분해 놓은 자료가 있었던거 같습니다만
그것만 전문적으로 해 놓은 책은 아직 보질 못했네요...
한국은 늘 이런식인걸로 압니다.
답답하면 니가 하던가 라는 식이죠...
뭐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파야지 어찌하겠습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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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4.14 18:50
영어 강사들이 그렇게 많고, 잘버는 사람은 돈도 제법 만지는 이유가 그거 같아요.
정말 해결책을 만들어 놓지 않았기 때문에;; 안되면 왜 안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놔야 하는데;
가카께서 좀 어떻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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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한국 떠나기 전에 YBM 에서 강좌를 듣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강사분이 자기 학원까지 차리셨군요.
지금도 기억이 나는 부분은 손거울이네요. 교재 그림대로 혀와 목을 울려서 발음하는데 자기자신은 분명 제대로 혀를
굽혔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손거울 보니까 완전 반대로 놀더군요. 손거울 보면서 교재대로 계속 교정해나가니
쉽게 발음이 나오는 걸 보고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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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 불편한 니들이 알아서 알아들어라 하는 편이기 때문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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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자체가 달라서. 영어는 가슴/배?에서 나오는 소리같아요. 약간 입안에서 발음이 울리는 듯. 반면 한국어는 생 목?
영어 참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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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5 11:58
맛살님 좋은 정보.. 아 미국 오기 전에 저기 다녔으면 좋았을지도.. 저 곳이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혀와 목의 모양을 보여주고 흉내를 내라고 한다는 방법 자체는 맞는 방법으로 보입니다.
대박맘님 말씀이 맞아요. 영어는 유성음이 훨씬 많아서 말하는데 에너지가 더 드는 느낌입니다.
차주형님.. 불편한 니들이 알아들어라 하는 상황에선 쟤들 잘 알아듣습니다. 다만 불편한 내가 알아들어야 하는 상황이 문제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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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덜 힘든건가요?
전 왜 한국어 사용할때 더 숨이 차죠 오래 이야기하면 기진맥진이 되더라구요. 목도 아프구요.
반면 영어는 모랄까.. 호흡이용이 좀 더 효율적인 느낌이랄까. 덜 힘들다고 느껴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모.
골프/당구랑 조금 유사한 면이 있는듯 한데요.
내 발음이 이상해도 일관성이 있으면..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저쪽이 교육받은 원어민이라면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적응을 하면 한번에 알아듣기는 하는데.. 그때부턴 문법/어휘를 제대로 쓰셔야 한다는.
그렇지만 보통 일관성이 없기때문에.. 적응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가 영어를 배울땐 자음만 강조하잖아요. b-p-f-v 구별하기, r-l 구별하기, j-ge-z 구별하기 이런거요. 그런데 우선 그 소리부터 틀렸고, 자음보다 모음 흉내내기가 훨씬 더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발음이 아무리 똑같다고 느끼더라도 그건 내 귀의 느낌일 뿐이고.. 내 귀가 못 듣는 부분에 대해서는 흉내 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요. 거기다.. 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음도 모음도 아니고 인토네이션인데..이건 일단 영작해서 읽기도 바쁜데 언제 제대로 합니까. -_-;; 그러니 소통이 안되는건 너무나 당연. ㄷㄷㄷ
유럽애들은 일단 사고구조가 영어식이라.. 훨씬 빨리 적응합니다. 즉 인토네이션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극히 짧습니다. 우린 몇년 지나야 가능할까 말까.
거기다 호주에 계시니 갸들 나름의 특이한 단어나 (주로 영국식), 특이한 발음들.. ㄷㄷㄷ
정답은 현지 원어민 여친을 만드시는 것..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