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인적으로 이번 해킹 건은...

2011.04.29 10:19

matsal 조회:791

아타리 쇼크와 맞먹을 정도로 저에게 큰 충격입니다.


농협의 경우는 원래 우리나라니까 보안 수준을 감안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부터 전자상거래 쪽으로 이리저리 일을 벌여놓은 경향이 강했던 만큼


생각보다 결과가 강력하지만 일어나게 될 일이 일어났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소니는요. -_- 일단 규모부터 7700만명으로 역대 최강입니다.


거기다, 우리나라 같이 상대적으로 지갑이 빈약한 유저들의 신용카드 번호가 털린 게 아니라


미국 유럽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양덕후의 지갑까지 털어버렸으니 털 수 있는 최상의 보호지대가 털린 겁니다.


기술력 어쩌고 하기 전에, 소니가 털렸으면 안털릴만한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요?


소니 턴 해커라면 국내 전산망은 은행만 빼놓고 전부 탈탈 털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전자상거래인데, 한번이라도 카드번호 누가 훔쳐가서 수백만원 질러대면 


다신 인터넷 결제를 하고 싶을까요? 이미 두번이나 알 수 없는 경로로 제 신용카드 번호가 털려서 


번거롭게 은행 간게 바로 저저번달인데,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카드번호 도난 사례가 일어나면요? 


아타리 쇼크는 형편없는 게임으로 인해 시장 자체에 대한 저평가가 일어나면서 30억 규모의 시장이


1년도 안되서 1억 달러로 줄어든 일을 일컫습니다. 그 이후로 한동안 비디오 게임은 "유행 따라 가는 게임"


으로 여겨져서 한물 간 패션 마냥 시장 회복이 굉장히 힘들었죠. 이번 해킹 사태는 저에겐


인터넷 상거래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깎아내리는 무시무시한 경험입니다.




만약 앞으로도 이런 사태가 자주 일어나고 대규모 공격이 일상화 된다면, 어떤 사람들은


아예 인터넷을 안하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폐쇠형 네트워크나, 인터넷2 같은 새로운


보안이 강화된 네트워크를 원하는 흐름이 생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 저 스스로의 행동 원리도 바꿔야 합리적이긴 한데 그래도 무서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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