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이불 샀는데 엄청 이상하네요 ㅠㅠ
2022.10.09 16:25
오래간만에 침구류 갈아줬는데 이케아로 샀습니다. 매트리스 커버는 그럭저럭 맞았습니다만 이불이 말썽이네요.
이불이 속이불과 커버로 나뉘어 있는데, 속이불을 고정하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보통은 뒤집어서 끈으로 묶고 그러는데 말이죠.
답답해서 검색해보니 서양 애들은 원래부터 매주 이불 커버 벗겨서 빨래한다고 하네요.
이불을...... 매주?
위생으로 보면 맞긴 한데, 저렇게 자주 빨 정도면 그만큼 품질도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래도 면 100% TC 205 으로 촉감은 좋네요 헤헤
갸들은 신발 신고 침대로 뛰어드는 애들이라 매일 세탁해도 모자랍니다. 우리랑은 좀 많이 달라요.
옛날에 기숙사 살때 침대 시트를 한주에 세번 갈아주는데 갈아주는 아줌마가 제 방와서 일하는게 제일 즐겁대요. 깨끗해서. (제가 보기엔 마굿간인데 -_-;;) 멀쩡한 시트를 왜 이렇게 자주 가나 궁금하긴 했습니다. 담배 안피고 환기 자주시켜서 그런지. (이 아줌마는 애연가 -_-)
아마 comforter와 duvet cover 세트로 사신 듯 한데, 고정하는 방법이 없어서.. 만들어 넣어서 썼는데요. (남들 볼 일이 없으니 바느질 대충 하는거죠) comforter 껍질이 그리 내구성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미쿡 한정일 수 있는데 duvet cover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comforter는 자주 갈아주는지 세일도 많이 하고 아무데서나 파는데 duvet cover는 보이는 대로 사야하고 세일도 안해서 가격이 ㄷㄷㄷ.. 미쿡 침대는.. 매트리스와 comforter사이에 시트가 두장 있고 그 사이에 들어가서 자는 모양인가 보다 하고 살고 있습니다. 매트리스에 씌우는 시트는 고무줄이 들어가 있어서 그럭 저럭 모양유지는 쉽네요.
그 어렵게 구한 duvet cover도 우리나라처럼 지퍼 주왁 해주면 좋을텐데.. (묶을 곳이 없는건 둘째치고) 닫는게 단추라.. 조금 덮다보면 단추구멍이 찢어집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