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롱차를 질렀습니다.
2024.11.10 00:05
갤럭시 워치나 샤오미 워치를 하나 질러보려고 하다가, 우롱차를 하나 질렀습니다. 일본 여행 갔다가 차갑게 식힌 우롱차가 맛있어서 돌아오는 길에 하나 사서 먹고 있는데, 이번주에 다 먹었네요. 국내에서 우롱차를 하나 사려고 하다가, 일본에서 수입하는게 있어서 하나 질렀습니다. 일본 제품 왠만하면 안사려고 하는데, 가끔은 이렇게 소소하게 지르게 되네요. 검도를 해서 자잘한 액세서리는 일본 수입품을 쓰기는 하는데 다른 것들은 대용품이 있으면 가능하면 안사려고 합니다. 자동차도 그렇구요 ㅎㅎ.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3282790712
개인적으로 녹차나 철관음 같은 것을 마시고는 했는데 언젠가부터 저도 걍 커피 내려 먹고 그러고 사네요. 나중에 좀 여유가 생기면 아침에 커피를 안마셔도 되는 환경에서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녹차는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는데, 커피 마시면 막 긴장해서 일하고 그러네요.
다음주면 둘째 수능을 보네요. 오늘은 너무 힘들어서인지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종일 무력하게 책을 보고 있더군요. 참 부모로서 그런 모습 보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이제부터 세상을 천천히 알아갈테니 힘내라 응원해 주고 싶네요. 얼른 수능 끝나고 대학 가서 자유롭고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수까지 해서 다시 보는 수능이라 더욱 스트레스 받는 것 같습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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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이아빠
11.1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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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
11.10 09:19
그건 몰랐네요. 배워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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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1 07:51
이제 D-3 이군요. 따듯한 우롱차 한잔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수능생분들 화이팅~ -
왕초보
11.12 09:45
아가가 무난히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저는 왜 그렇게 살았는지 대학이 자유롭고 즐거웠다기 보다는 무쟈게 바쁘고 힘들게 보냈던듯 합니다. 평생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었던듯 해요. 공부도 그렇고 공부외에도 그렇고. 즐긴다는 것만 빼고는 미친듯이 살았어요. 아주 가끔.. 학교 잔디밭에 앉아서 '즐기는' 애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저거 한번 해봐야지 했는데, 결국 쫓기듯 미국까지 와버렸고 미국 막 도착했을때의 20대의 저는 어디론가 없고, 머리에는 서리가 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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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2 10:01
한 때 저도 햇살 가득한 잔디 밭에서 커다란 반짝이는 사과 하나 들고 나무에 기대어 북극과 이누에트 문화와 전통 서적을 보면서 시간 보내던 그때가 그립네요. 교양 과목 때문에 보긴 했는데... 결국 그걸 통해 북극 무인 잠수함을 북극 심해를 통한 광섬유 케이블 설치가 비싸긴 해도 결국 이득일거라는 글을 제출했는데...(결국 지금 보면 아닌걸로... )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런 여유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지원해 주는 그런 환경들이 참 고맙고 행복하네요.
비록 많이 비싸긴 했지만... ㅡ.ㅜ -
왕초보
11.26 03:06
아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해저케이블 프로젝이 현재 중단된 상태군요!
벌써 있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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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6 08:23
왕초보님이 말씀해주셔서 찾아보니 프로젝트 자체는 계속 유지되고 이제 막 완료되기 시작하는듯 보이네요. 저는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이제는 그 투자비용으로 위성기술로 옮겨 가는 걸로 생각 들었습니다. -
왕초보
11.27 04:20
그런데 해저케이블 하는 이유가 통신에 걸리는 지연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저궤도 위성이라고 하더라도 해저케이블 보다 빠를 수가 없습니다. (바다 밑은 깊어도 2-3km인 반면 통신위성은 아무리 저궤도라도 100km이상 올라가기 때문이죠. 사실 100km는 우주 구경하러 가는 수준이고, Low Earth Orbit이라고 해도 최소 300km는 올라갑니다) 그래서 해저케이블과 통신위성은 중복되지 않은 시장을 가지고 있는 듯 해요. 그래서 아마 위성기술로 옮겨가는 부분이라면 원래부터 해저케이블이거나 위성이거나 별 상관이 없는 용도였을 거예요.
거기다 급격히 증가한 우주쓰레기때문에 위성기술도 많이 위협받는게 현실입니다. 영화에서 보던 우주 청소용역이 각광받는 시대가 다가오는 것은 아닐지요. 그러기 전에 지구온난화로 인류가 소멸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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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7 09:34
맞습니다. 레이턴시가 위성은 해저케이블에 비할수는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초기 설치 비용이 너무 크더라구요.(위성 발사비용 유지보수비용 등등을 딱히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건 일반인들의 상용 부분에서의 접근성을 크게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 국가 단위가 아닌 기업에서 뛰어들 정도로 설치 비용이 내려오지 않은듯 합니다. 얼음 밑 해저에서 무인잠수정을 이동하며 설치하는게 꽤 고가 작업이더라구요. 그걸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자율 무인잠수정 개발 완료와 북극심해의 해도 공유(이 부분은 점점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등이 이루어지면 거리당 비용이 확연히 저렴해 지고 상용 영역에서도 발전이 되어 일반인들도 결과물을 누릴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필요의 특수성 때문인지 아직 생각했던 만큼의 비용까지 내려오지는 못하는 것을 보고 차라리 위성쪽 기술을 가다듬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기사를 보니까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북극해의 빙하들이 많이 녹아서 북극해의 심해해저케이블 설치에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고 있다는거 보면서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일반인도 누릴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우롱차.. 일본 드라마나 영화 보면 밥 먹을 때 우롱차를 시켜서 먹는 것을 보긴 했는데..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가 방금 같은 찻잎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우롱차 관련 검색해 보다가.. 가공 방법에 따라..마치 명태 가공 형태가 여러 가지인 것처럼..)
커피 마시고 긴장 할 정도면.. 저는 한번에 많이 마시면 불안 증세가 느껴지긴 하더군요.
그래도 하루 원두 60g 정도까지는 괜찮은 듯 합니다. 그래도 많이 마시면 안 좋다고 해서 요즘은
거의 40g 제한 하면서 디카페인 원두 1~2잔 더 마시는 편 입니다.
디카페인은... 그 디카페인 과정 때문인지.. 맛 있는 원두가 없네요..
그나마 지금 구입하는 곳 원두가 가장 무난하긴 해서.. 계속 마시는 중 입니다.
주변 수험생 두고 있는 친구들 보면.. 수험생도 힘들지만.. 부모들도 고생이구나 느낍니다.
다음 주까지 조금만 더 고생하시라고 하기에는.. 또 셋째와 넷째도 있군요.
수능 잘 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