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의 왕도??? (광고 아니옵니다....^^::)
2012.04.25 18:27
최근 일부 몰상식한 잡상인의 영어공부 관련 광고글이 우리 KPUG 을 좀 어지럽혀 저의 글 제목이 마치 광고글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절대 절대로 광고글이 아니옵니다..... ^^:
만능문답에 어떤 회원님께서 영어회화 공부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시고 많은 댓글이 달려 다양한 처방을 제시하여 주시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답글을 달려고 했으나 이런 고민을 가지신 분도 많을 것 같아 자게에 영어공부, 특히 회화부분에 대하여 나름대로
저의 생각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단, 영어공부라는게 개인별 ,환경별 차이가 많기 때문에 영어공부의 왕도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이글 역시 온전히 저의 주관적 견해임을 앞서 밝힙니다.
1) 영어라는 외국어의 문장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말의 구조는 일반적으로 주어+목적어+동사 의 순서이며 일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 나는 너를 좋아한다. 나는 영어를 공부한다.
반면에 영어나 중국어는 주어+ 동사 + 목적어의 어순을 가집니다.
예) I love you. I study English.
그래서 우리는 외국어 중에서 일본어 배우기가 비교적 용이하고 중국사람들은 영어를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문장의 기본적 얼개가 다른 외국어는 자연히 몇 십년간 무의식적으로 대뇌의 언어 학습 공간에 자리한 기존의 언어 체계와
충돌을 일으키기에 영어 공부가 더 힘들게 느껴지며 이 또한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렇기에 일단 우리 말의 언어체계 보다는 억지로라도 영어의 어순에 맞추어 생각하고 표현하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어 습득의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로 가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방법, 즉 해외 유학입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므로 제외하고 국내에서는 결국 학원을 다니거나 교재를 선택하여 독학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학원에 등록하여 공부하는 방법 역시 학원별 커리큘럼에 따라 상이하므로 역시 저의 글에서 제외하고 독학하는 방법에 대하여
약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 기본적인 문법은 필요합니다.
다만 중 고등학교때처럼 그런 복잡 다난한 문법은 불필요하지만 기본적인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기위한 문장의 5형식에 따른 구조,
수동,능동태, 시제 등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이해하고 회화를 시작 하면 더 좋습니다.
실제로 영어에서는 능동태 보다는 수동태가 생각 외로 많이 쓰입니다.
3) 직역하는 습관은 버리셔야 합니다.
대화는 상대방에게 나의 뜻을 전달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를 이해하는 것 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외국인과 대화할때 학교에서 배운 특정한 문장구조와 단어,숙어를 사용하려는 어리석음을 법하기 쉽습니다.
그냥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뜻만 나타내십시오. 직역보다 의역.....그게 다입니다.
4) L / R 과 P / F 및 S / D 와 치음 ( θ / δ) 의 구별
이 몇 가지만 정확하게 구별하여 발음하여도 소위 "원단 발음" 이나 "빠다 발음" 이 됩니다.
코멘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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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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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4.25 18:47
4번에 F / P 의 구별 추가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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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5 18:49
그러네요....^^ 추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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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익
04.25 19:08
음.. 자막이 없는것보다는 자막을 없앤 상태에서 보시면서 못알아 듣는부분은 영문자막과 한글자막두개 다 활용해서 익히시면됩니다.
단어도 다 알겠는데 실제로 들었을때 못알아들으시면 푸른솔님 말씀처럼 연음문제입니다.
저는 부모님 버프를 받고있는데 유학버프도 포함되있다죠....... 아버지 사랑해요~~ -
최강산왕
04.25 19:14
개인적으로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답니다.
1. 일본어가 어순이 같아서 쉬운 건 아닙니다.
간단한 예로 어순이 다른 중국어는 더 쉬우면 쉬웠지 결코 어렵지 않게 사람들이 배웁니다. 중국에서 1년 이상 산 사람들의 회화를 들어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또한 중국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게 어순 때문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역시 착각입니다;;
홍콩, 싱가폴, 말레이지아에서 등의 국가에 체류하는 경우, 어릴적부터 영어에 노출된 시간이 높은 학생들이 많아서 회화에 좀 더 익숙할 뿐입니다.
2. 유학한다고 영어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과를 잘못 택하면 줄어드는 경우도 태반입니다;;; 특히 각종 랭귀지 코스에서 교사들과 영어로 대화하면 자신이 영어를 잘한다는 착각만 늘 가능성이 큽니다. 무역 영어같이 비지니스 목적의 경우 상대방이나 우리나 서로 존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학 연수로도 충분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 생활을 하면서, 각종 차별등을 극복하며 살기 위해서는 한차원 다른 능력이 필요합니다.
3. 최고의 영어공부 장소는 한국입니다.
예전에 왕초보님께서 추천하신 방법인데, 방에 틀어박혀서 24시간 미드나 BBC 등등을 주구장창 보는 겁니다. 벽보고 스피킹도 효과 만점입니다.
4. 뒤바뀐 어순 체계를 깨부수기 가장 좋은 건 영어 소설입니다.
소설책 여러번 읽다보면 어순 문제는 비교적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죠. 영어권 문화 특유의 두괄식 문단구조, 직설화법, 단어와 사물에 대한 개념, 발성, 소리의 차이 등등.
모든 것을 극복하려면 반복이 최고인데, 일반적으로 20살 넘은 사람이 집에서 무한 지원을 받는 케이스도 드물고, 결국 일과 학업, 영어를 병행해야 하는데...
저의 결론은 결국 "영어 공부 절대 하지마" 입니다. - _ - 노력 대비 얻는 것을 감안하면... 과연 영어란 것이 잘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10년, 아니 5년 안에 영어 광풍이 사그러 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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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익
04.25 19:17
영어 못하면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시대이니까요.
유학가면 일상생활 할정도의 영어실력은 아예 공부만 하거나 집에 박혀서 남들과 어울리지만 않는다면야 지내면서 쌓아집니다.
저도 기본만 하고가니 친구들하고 떠들고 놀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더군요. 이정도만 해주면 그다음부터는 어휘와 문법일뿐이죠. -
초익
04.25 19:18
말이 뭔가 이상해졌는데 방콕만 안하면 생활할정도의 영어는 쌓아집니다. -
푸른솔
04.25 19:30
최강산왕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일본어, 중국어를 예로 든 것은 "언어의 구조에 따른 학습의 상대적 효과"를 말씀 드리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동남아의 화교권 중국계의 영어 접촉 빈도가 더 많아 우리보다 더 뛰어 난 부분은 제가 말씀 드리는 것 과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일본어 보다 중국어가 더 쉽다는 말씀도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으로 생각됩니다.
유학 역시 일반론을 말씀 드린 것으로 실제 유학을 하는 당사자의 의지와 노력은 계량화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수 백 수 천권의 영어학습서가 발간되고 있지만 역시 정답은 없습니다.
오직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 역시 개인별 환경과 능력이 다르므로 특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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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4.25 19:36
냅. 당연히 지인들, 영어와 중국어, 일어를 하는 사람들 몇명의 이야기를 추려한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특히 저의 리플은 "회화"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독해와 작문의 영역까지 포함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어학습에 왕도가 없고 개인적 노력만이 답이긴 한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고, 여기에 대한 결과가 곧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영어를 일어나 중국어 처럼 아시아권 언어를 배우는 건 문화적 차이, 즉 단어나 사물을 보는 기본 개념의 차이 때문에 쉽진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문법이나 음성학등 여러가지 관점에서 영어학자들이 성과를 하나 둘씩 보여주고 있으니 곧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그래도, 제 결론은 "영어공부 절대 하지마라" 입니다. 제가 원래, 흑이면 흑, 백이면 백을 좋아해서요. : )
이제는 그들이 한국어를 배워야죠. 한국의 지식, 속도, 사고방식, 우수성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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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4.25 19:32
우와~~~
저힌텐 정말 좋은 이야기들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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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5 20:23
그냥 참고로만 하시고 몽배님의 형편에 맞추어 공부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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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z에스비
04.25 19:33
한국에 안살 수 있다면 안 사는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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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5 20:20
때론 그런 생각들이 들때도 있지만....(어느 정도의 물질만 있으면) 한국처럼 살기 좋은 나라도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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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좋은 내용이군요... 시간이 되신다면 조금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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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5 20:22
온전한 저의 주관적이고 비전문적인 글이기에 그냥 참고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글에서 누락 된 부분이나 수정,보충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만간 더 약술하겠습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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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모어
04.25 22:26
학원 강사입니다. 애들 가르치는건 아니구요, 생활영어나 토익 토플 등 가르치는데, 위에 적으신 내용을 실제로 수업 때 많이 씁니다. 왠지 푸른솔님은 영어에 관한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계신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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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5 22:36
부족한 글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태신
04.26 03:23
음... 저도 한 말씀 거들자면..
각자 자기 나랏말을 잘해야 다른 나랏말을 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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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6 07:36
백번 천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
심정남
04.26 14:0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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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4.26 14:12
감사합니다....^^
제목만 보고...
광고 글인 줄 알고, 신고할뻔...
===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