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과 경제위기..
2011.09.26 12:49
안녕하세요.. 유령회원입니다.
몇달전부터 고민하던 문제가 있어서 한번 여쭙니다.
저는 모회사의 서버담당이구요.. 이 회사의 기술직입니다(일반직과연봉차이)..연봉은 2200정도구요.
예전부터 개발회사로 이직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옮기려고 하는차에....
TV에서 경제위기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조금 있으면 세계 대 공황이다. 어쩌다...
사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연봉은 열라 적지만 망하거나 잘릴일은 없어서요..
근데 가려는 곳은 직원 60명정도의 회사입니다. 연봉은 지금보다는 훨 많고요(현실적인 연봉)..그치만
경제위기를 겪고 나면 회사가 없어지거나 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사실 이런걱정만 아니면 당장 가서
일하고 싶은데.. 애기가 있다보니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지..
생각중에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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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9.26 17:34
이번 경기 침체는 생각보다 오래갈 것 같아요.
년 단위가 아닌 십년단위 불황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골이 깊어서요. 살을 자르고 치료하면 될 것을 뼈를 자르는 수술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제 일선에서 여파가 오는 건 수출로 밥 벌어먹고 사는 아무개씨가 얘기한 DNA가 남다른 한국인이 사는 대한민국이죠.
여파가 오면 제 1 선에서 짤리는 건 단순 노무직 / 개발자입니다. 구조조정의 1 순위죠. 일단 살고봐야 하니 돈 버는 영업빼고는 다 짜르는 겁니다.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제 손으로 구조조정한 아픈 기억이 살아납니다. 젠장...젠장...하죠.
그래도 요즘 애플이 어쩌니, 삼성에서 SW 를 살려야 하니...하는 기대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1 순위는 개발자입니다.
개발자 중에 더더운 단순 개발자...혹은 너무 고급 개발자겠죠.
말씀하신 SM 은 돈 벌고 있으니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 같구요.
본인의 의지가 어디까지 인가요? 아무리 불황이 되도 잠 안자고 밥 곪아가며 남을 따라잡을 자신 있으세요?
이 바닥에서 좀 날고 기는 분들은 어릴때부터 잠안자고 밥 곪아가며 실력을 쌓으신 분들이 많아서...그 이상으로 안하시면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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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9.27 01:55
이새끼 대통령이 퇴임할 때 까지는 안정적인 곳에 있어 보심이 어떨지 -_-; 퇴임 즈음해서, 국가 부도까지 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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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9.27 15:14
이직은 위험이면서, 도전입니다.
투자와 같은 경우라 할까요... 회사의 영속성, 가능성을 잘 보시고, 그 회사의 이전 상황들을 잘 보시길...
왜 뽑는지, 문화는 어떤지...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이상이라면, 좀 더 기다리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좋아보이는 회사, 나름 알아보고 간다고 하여도...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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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아빠
06.01 21:38
도움 감사합니다.^^
길게 쓰다가... 그냥 지우고 짧게 씁니다. 이미 기술이 어떻고 전망이 어떻고.. 라는 식의 말로 결정할 내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1금융권 은행 예금이냐.. 저축은행 예금이냐.. 하고 같은 문제로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건 직접 결정하셔야죠.
가정이 있고 애기가 있으시면 안주인과 의논하셔야 하겠네요..
참고로 의논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할 때에는 상호 협의된 Priority 가 명시된 고려해야할 사항을 sheet에 작성하고..
점수를 매겨 총점을 내시길 권합니다. 그냥 하고 싶다고 할 나이는 아니신 것 같으니깐요.